이 남자들 ‘향기 속에서 미래를 찾다’ [start-up] 향기를 선물하는 시대다. 향초와 디퓨저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도 향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 같아 보이는 향기를 스마트하게 사용해보고자 뭉친 남자들이 있다. 바로 스마트디퓨저를 만드는 피움(Pium)이다.
피움 김재연 대표는 향기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다.
“향초라는 걸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을 굉장히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이 좋은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하면 좋겠다 싶었죠.”
지금처럼 사람들이 향초나 디퓨저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을 때였다. 김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향초 매장 벽면 가득 향초가 진열돼있었지만, 이 향에는 무슨 효과가 있는지 알기도 어렵고, 향기란 것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향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포기를 하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향기를 알려주는 가상의 아로마 테라피스트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은 그때부터 했던 것 같아요”
김재연 대표는 학부와 석사 모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개발자다. 개발자인 그에게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있었는데 바로 기술자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정말 의미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