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공습에 이란 남부 학교 무너져 적어도 108명 참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무너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주 미나브 마을의 학교 붕괴 현장에서 주민들이 희생자들의 시신과 생존자를 찾기 위해 수작업으로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미나브 마을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주 미나브 마을의 한 학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의 여파로 적어도 108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가 1일 현지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학교에는 세 차례나 미사일 공격이 퍼부어졌는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한 기지에서 불과 6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참변을 야만적인 행위 라며 침략자들이 저지른 수많은 범죄 기록에 또 하나의 검은 페이지 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이 학교가 공격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란 적신월사는 전국적으로 최소 201명이 공습으로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란은 이틀째 보복 공격을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두바이 고급 호텔이 공격을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군 고위 지휘관들 여럿과 함께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란 국영 매체는 1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쯤에야 하메네이가 세상을 등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적십자사와 적신월사는 이 학교 피해 현장에 대응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BBC는 폭발 직후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확인했는데,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군중이 근처에 모이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국제 언론 기관들은 종종 이란에 대한 비자를 거부당해 정보 수집 능력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
이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그 갈래는 두 방향으로 나뉘었다. 란에 대한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해외 거주 이란인은 이 전쟁의 첫 희생자는 미나브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40명의 소녀들이다. 이게 네가 응원하는 전쟁이냐? 고 되물었다.
그러나 이란 정권에 대한 깊은 불신 때문에 공식 보고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부 이란인들은 이번 공격의 책임을 정권에게로 직접 돌렸다. 한 사용자는 정권이 학교를 직접 표적으로 삼지 않았더라도, 미나브 아동들의 사망은 여전히 이슬람 공화국의 책임 이라며 사람들은 숨을 곳이 없고, 인터넷은 끊겼으며, 전화선은 끊겼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라는 경고도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최소한 집에 머무르는 것이 맞다 고 당부했다.
이스라엘 소방관들이 28일(현지시간) 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텔아비브 주택과 자동차가 불에 타자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텔아비브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이란 군이 이틀째 미군 기지가 있는 중동 국가들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알아랍 호텔에 1일 새벽 불이 났다.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드론 한 대가 요격됐으며 그 파편이 부르즈 알아랍의 외벽에 부딪혀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며 소방당국이 신속히 대응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없다 고 밝혔다.
공보국은 또 이란의 공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두바이국제공항의 홀에도 작은 피해가 있어 신속히 조처했다며 피해 당시 공항 이용객은 모두 소개된 상태였고 직원 4명이 다쳐 치료 중 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아 허브 공항 역할을 하는 두바이국제공항은 전날부터 안전상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의 모든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했다.
이란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 공습하자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
UAE의 알다프라 기지 역시 표적이 됐으며 UAE 군은 방공망으로 격추했으나 파편이 떨어져 피해가 났다. 아부다비에서는 파편에 맞아 아시아계 주민 1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보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