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업, 1분기 신규 수주 급증…대형 선종도 강세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국 조선업의 2026년 1분기 생산과 수주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건조량과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조선업은 1분기 신규 수주가 급증했다./AI 생성 이미지
1분기 신규 수주 점유율 84.9%
중국의 1분기 선박 건조량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신규 수주량은 세 자릿수 증가율로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선박 건조량은 1568만DWT(재화중량톤수)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수주량은 5953만DWT로 전년 대비 195.2% 늘었다. 3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3억2230만DWT로 43.6% 증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신규 수주에서도 중국의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은 1~3월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의 57.3%, 신규 수주량의 84.9%, 수주잔량의 69.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중국에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밀렸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649만CGT(표준선 환산톤수·204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은 437만CGT(156척)를 수주해 67%를 차지했고, 한국은 105만CGT(33척)로 16%를 기록했다.
18개 주요 선종 중 15개 신규 수주 1위
중국은 전 세계 18개 주요 선종 가운데 15개 선종의 신규 수주에서 1위로 집계됐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대형 자동차운반선, 벌크선 등 1만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국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으로 원유 수송 항로가 길어지면서 VLCC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스위스·싱가포르 선사가 중국 조선소에 VLCC를 발주한 상황이다. 스위스 선사인 어드밴티지 탱커스도 30만7000DWT급 VLCC 2척의 건조를 중국 조선소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크루즈선 건조 일정도 앞당겨지고 있다. 크루즈선은 객실과 편의시설, 전력, 공조, 안전 시스템을 한 선체 안에 통합해야 해 건조 공정이 복잡한 선종으로 꼽힌다. 중국의 두 번째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플로라 시티’가 11월 6일 상하이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벌타임스는 기존 계획보다 약 두 달 빠른 일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