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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탄소시장 ‘금융개방’ 신호…80억톤 시장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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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 금융기관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면서 글로벌 탄소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실수요 업체 중심으로 운영되며 거래량 절벽 현상을 겪어온 중국 탄소시장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시장 참여자 다양화를 통해 가격 기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23일(현지시각) 카본헤럴드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탄소 거래에 금융기관의 참여를 장려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 문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출범 이후 발전·철강 등 규제 대상 기업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시장 참여자를 다변화하려는 첫 신호로 평가된다.  탄소 시장 분석 기관인 클리어블루마켓(ClearBlue Markets)의 탄소 시장 분석가 옌친(Yan Qin)은 금융기관 참여 허용은 지금까지 나온 가장 강력한 정책 신호”라며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형성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 금융기관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면서 글로벌 탄소시장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챗GPT 생성이미지    연말 몰림 거래 바꾼다 ...유동성 개선 기대  중국의 탄소시장은 2021년 출범 이후 줄곧 유동성 부족 문제에 시달려왔다. 거래 참여자가 할당량을 채워야 하는 의무 이행 기업으로 한정되다 보니, 연간 마감 시한 직전에만 거래가 폭증하고 평소에는 거래가 거의 없는 양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크고 시장 유동성이 낮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옌친 분석가는 금융기관이 중개자 역할을 함으로써 소규모 기업들이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시장 전체의 확장을 지원할 것 이라며  참여자가 다양해질수록 가격 발견과 시장 효율성이 분명히 개선될 것 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미 참여 가능한 금융기관리스트 초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탄소 거래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시장 참여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배출권 경매 도입과 탄소 선물시장 개설 등 추가 개혁도 논의되고 있다.     신중한 개방…포지션 한도 등 엄격한 감독 예상 다만 중국 당국은 초기에는 엄격한 시장 감독과 보유 한도(Position limit) 설정을 적용하는 등 투기 방지책을 병행, 점진적 접근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ETS는 현재 80억 톤 이상의 배출량을 관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 시장인 만큼, 급격한 제도 변화보다는 단계적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탄소 시장의 전환기와 맞물린다. 유럽연합(EU)의 ETS는 국제 탄소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으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가동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탄소 가격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화석 연료 의존도 탈피 가속화 흐름도 중국의 탄소 시장 개혁에 힘을 싣는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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