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만 바꿔도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뉴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이제 낮 기온은 제법 올랐다. 봄이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하던 예전과는 달리 봄은 스치듯 지나가고 곧 여름이 올 것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 때문이다. 기후 변화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UN 기후변화협약 195개 당사국은 지난 2015년 파리협정을 체결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우리 식습관에서 고기와 유제품을 줄이는 것이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축 사육과 사료 생산에서 각각 30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소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같은 칼로리의 곡물을 생산하는 것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온실가스를 필요로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미국의 환경단체인 Friends of the Earth(이하 FOE)는 많은 국가와 도시들이 앞다투어 혁신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내놓으면서도, 식습관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교육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