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키 카드(Sneaky Cards), 교활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이유 [뉴스]
당신은 지금 지친 하루를 보내고 기분 전환을 시켜줄 과자를 사 먹기 위해 자판기 앞에 서 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마친 후 돈을 넣으려고 보니 자판기에는 이미 과자 한 봉지는 거뜬히 사 먹을 수 있는 돈이 들어있다. 당신은 그저 먹고 싶은 과자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공짜 행운에 기분이 좋아진 한편 의문이 들기도 한다. 앞사람이 깜빡하고 놓고 갔다고 하기엔 너무 많은 액수이고, 일부러 두고 간 것이라면 그 이유가 참으로 궁금하다.위 이야기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로, 스니키 카드(Sneaky Cards) 게임의 일부이다. 스니키 카드의 뜻은 ‘교활한’. 하지만 이름처럼 꾀를 부리는 간사한 카드는 아니다. 스니키 카드의 게임 방법은 간단하면서 새롭다. 카드에 적힌 미션을 수행하는 건 여느 게임과 비슷하지만, 카드 속 미션은 일상생활 속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소통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일들로 채워져 있다.스니키 카드 게임은 2009년 호주 멜버른에 사는 16살의 해리 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은 하나로 연결되었지만, 그럴수록 얼굴을 마주하는 소통은 점점 줄어들었고 모르는 사람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