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산업도 변화가 필요하다 [뉴스]
포르노를 보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말초신경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자위를 위한 최적의 촉진제가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연인 혹은 부부의 섹스를 더 뜨겁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야동을 보는 경우가 드물다. 섹스가 싫어서? 아마 그보다는 포르노, 즉 야동에서 흔히 드러나는 몇몇 특징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일 것이다. 예를 들면 배우들이 대부분 가슴이 엄청나게 커 비현실적인 데다, 여성을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등의 폭력성이 드러나 도저히 볼 수 없는 경우가 그렇다. 남성 중심적인 포르노 산업에서 여성은 대체로 성적 흥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들이다. 우리나라는 학교에서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하지 않는 탓에, 사실상 아이들의 성교육 교재는 대개 포르노다. 이렇게 되면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왜곡될 수 있다. 여자는 늘 수동적인 존재이기만 하거나, 남자의 즐거움을 위해 섹스를 한다는 식이다. 포르노의 생산과 유통을 막을 수 없다면, 이제 이 산업은 변할 때가 됐다.스웨덴의 영화감독이자 페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