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다 버린 껌의 인생 2막을 위하여 [칼럼]
혹시 길을 걷다가, 공원에서, 또는 학교나 영화관에서 바닥에 붙은 얼룩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나요? 이 얼룩들은 놀랍게도 우리가 무심코 뱉어버린 껌딱지 입니다. 이 얼룩을 만든 껌 하나는 단돈 몇 백원에 지나지 않지만, 껌 제거에 드는 비용은 연간 150만 파운드(우리돈 25억 원) 라고 합니다.
껌 쓰레기 문제가 오랫동안 골칫거리인 영국에서는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콘크리트에 붙지 않는 껌을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껌드롭(GUMDROP)은 껌을 버리는 특별한 쓰레기통입니다.
“당신이 씹던 껌을 이 껌드롭 상자에 넣어주세요. 껌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 됩니다.”
딸기 맛 버블껌을 연상시키는 이 핑크색 통은 껌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껌드롭 상자가 가득 차면, 이 통을 수거하여 새로운 껌드롭 상자로 재탄생됩니다.
Gumdrop 회사는 세계적인 껌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에 Anna Bullus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