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이익과 소수주주 이익 그 사이 어딘가 [start-up] 출처 GettyImages
‘인사가 만사다’. 정치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참인 명제다. 마음 맞는 동업자, 혜안과 인내심 있는 투자자, 성실한 직원 심지어 합리적인 임대인까지.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사람을 통해 성공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중에서도 주주들이 가장 중요하다. 주주는 말하자면 회사의 공유자(共有者)들이다. 일심동체로 거침없이 성장하느냐, 서로 대립해 무의미한 에너지 낭비를 할 것인가는 오로지 주주 간의 관계에 달려 있다. 대주주와 소수주주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의 대응법을 각각 알아보고자 한다.
◇ 대주주 측의 문제=먼저 대주주가 소수주주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살펴보자. 최근 모 스타트업의 핵심 임원진이 성범죄로 이슈가 된 바 있다. 확정 판결 전이라서 사건의 당부를 가릴 수는 없으나 회사에 타격을 줬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모 치킨 프랜차이즈나 글로벌 대기업도 대주주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처럼 대주주의 문제로 회사가 어려울 때 소수주주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주주총회나 이사회에서는 대주주의 권한이 절대적이어서 견제가 어렵다. 대주주가 도의상, 경영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