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채용]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G7 ‘2035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합의/ G7, 전 세계 전력 저장 용량 확대… 한국 경제에 긍정 영향 전망
주요 7개국(G7)이 2035년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탈석탄에 속도를 내면서 원전 확대 등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환경부, 산업통산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으로 이뤄진 G7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늦어도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G7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저장 용량을 6.5배 늘리기로 목표를 설정함에 따라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G7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장관 공동성명 초안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저장 용량을 6.5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7의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저장용량 확대 목표는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美 “옥수수 에탄올도 친환경 항공유”
미국 정부가 일반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지속가능 항공유(SAF)’의 기준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유 대상에 옥수수 에탄올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제를 받으려면 일반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탄소) 배출을 50% 이상 줄여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 비율에 따라 갤런당 1.25~1.75달러(L당 458~641원)의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 항공유를 수출하는 정유사들은 아직 지속가능 항공유 수요가 급증하는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상황을 긴밀히 살펴보는 분위기다.
덴마크, 기후위기 대응 위해 ‘농업 탄소세’ 추진
덴마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농업 분야에 이른바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유럽연합(EU) 전문매체 유랙티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현지 언론에 “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농업에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정부가 논의 중인 농업 탄소세는 모든 농가에 대해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새로운 세금을 부과, 배출 억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중국이 美·유럽의 무역 압박 맞서는 법… 새 관세법, 보조금 정책 공개
중국이 ‘보복관세’를 허용하는 새 관세법을 마련하고, 자국 전기차에 유리한 보조금 정책을 발표했다. 미국과 EU가 최근 저가 중국산 전기차와 태양광 제품, 리튬 전지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역 갈등이 벌어진 상황에서 나온 중국 측 조치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12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 관세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 17조는 중국이 특혜 무역 협정을 체결한 상대국 시장에 대한 ‘상호주의 원칙’을 전보다 강화했다. 중국 정부가 협정을 ‘위반’한 국가의 상품에 대해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도록 한 것이다.
오스테드, 아태지역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준공식 개최
글로벌 해상풍력 선도기업 오스테드(Ørsted)가 대만에서 창화 1 & 2a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해당 발전단지의 가동 시작 및 전력망 연결을 공식 발표했다. 창화 1 & 2a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설비 용량은 900MW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창화 1 & 2a 발전단지는 지역 내 해상풍력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바스프, 대규모 스팀크래커 전기 가열로 시범 공장 가동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사빅(SABIC), 린데(Linde)와 함께 세계 최초로 대규모 스팀크래커 전기 가열로를 갖춘 시범 공장을 준공했다. 독일 루드비히스하펜에 위치한 바스프의 페어분트(Verbund) 생산단지에서 3년간의 개발, 엔지니어링 및 건설 작업을 거쳐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3사는 시범 공장 가동을 통해 상업적 운영 조건에서 재료의 거동 및 공정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해당 기술을 상용화 단계까지 최종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S, 탄소 제거·포집 기업 2곳과 협력해 탄소제거 시장 확대할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에이커 카본 캡처(Aker Carbon Capture), CO280 등 탄소 제거·포집 기업 두 곳과 신규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탄소포집 프로젝트 개발부터 탄소제거 디지털 측정, 추적·검증·보고(MRV) 등 공급망 전반에 탄소 제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MS는 “탄소 제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체결했다”며 “탄소 제거를 투명하게 추적하고 탄소 크레딧을 생성함으로써, 탄소 제거 시장과 생태계를 확대하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재활용 리튬 배터리 활용 ‘스마트 벤치’ 개발… “휴대폰 충전도 가능”
일본의 후쿠비 화학공업은 나가세 산업, 캡텍스와 함께 재활용 소재 및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 벤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후쿠비는 스마트 시티와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로, 2024년 3월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벤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재생 합성 목재로 만들었으며,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로 전력을 생산해 폐자동차 리튬 이온 배터리에 축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Social(사회)
석유 대기업에 ‘기후과세’… 기후자금 ‘9000억달러’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기후대응 재원 확보 다급, 선진국 부유층 향한 부유세 압박 커져
화석연료 생산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면 기후위기 대응 자금을 9000억달러(약 1225조8000억원)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신설된 ‘손실 및 피해기금’ 이사회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회의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피해세 보고서(The Climate Damages Tax report)’를 발간했다. 한편, 올해 11월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스페인,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 장관들은 기후피해 대응 자금 마련을 위해 전 세계 억만장자 3천 명을 상대로 ‘부유세(Wealth Tax)’를 부과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 제안은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재산의 최소 2%에 준하는 세금을 매기면, 연간 2500억유로(약 368조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왔다.
IPCC 기후 과학자 연구… “SBTi 기준, 유일한 척도 안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이하 IPCC) 과학자들은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방식이 넷제로를 달성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ESG 전문매체인 리스판서블 인베스터(Responsible Investor)가 보도했다.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SBTi가 사용하는 기업 차원의 배출 감축 접근 방식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에 이르지 못하고, 기후 조치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을 모면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널리 채택된 SBTi의 방법론에 따라 기후 목표가 달성될 경우,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들과 미래의 기업들 사이 자유로운 시장 경쟁이 어려울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Governance(지배구조)
미국판 CSDDD 나오나… 미 의회, 강제노동으로 만든 배터리 미국 진입 금지 법안 추진
미국 의회가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 수입 금지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미 현지 언론 스트레이트 애로우 뉴스는 이 같은 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의원 크리스 스미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아동 착취와 강제노동으로 채굴된 코발트의 미국 시장 진출 방지 법안(HR 7891)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 조사에 따르면, 많은 수의 중국 기업들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코발트를 채굴하고 있다. 스미스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강제노동으로 채굴된 코발트의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Supply Chain(공급망)
EU, 20여년만에 마그네슘 채굴 재개… 中 의존도 낮추기
EU가 20여년만에 마그네슘 채굴을 다시 시작했다.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유럽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마니아 광산 업체 베르데 마그네슘(Verde Magnesium)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마그네슘 광산 채굴권을 부여받아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의 투자 지원을 받는 베르데 마그네슘은 마그네슘 폐광을 재개발해 오는 2027년부터 연간 9만t의 마그네슘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유럽 공급량의 절반, 전 세계 생산량의 9%에 해당한다.
사우디, 리튬 수입한다…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 전력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로 평가받는 리튬 수입에 박차를 가했다. 리튬의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관련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에서 리튬을 조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공급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의 해외 리튬 수입이 본격화 할 경우, 사우디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ESG Investing(ESG 투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의 양면성… “기후안건은 ‘반대’, ESG 투자는 ‘지속’”
1조6000억달러(약 2200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펀드사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가 오락가락한 ESG 행보를 보였다. 기후안건에는 찬성하지 않으면서 ESG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NBIM 최고경영자(CEO)는 반(反) ESG가 퇴출이 아닌 ‘단계적 도입’의 기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I 시대에 ‘제2의 석유’된 구리… 세계 최대 구리 공룡 기업 탄생하나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가 호각을 견주는 영국의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에 인수 합병을 제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BHP 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앵글로 아메리칸 주주들에게 인수 합병 조건으로 주당 약 25.08파운드(약 4만3100원), 총 311억파운드(약 53조4000억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런던 주식시장 전날 종가 대비 14% 높은 수준인데, 그만큼 구리 시장의 장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이사회는 고문들과 함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