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방방곡곡 ‘위에이블’ [start-up]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공간을 큐레이션 형태로 제공하면 어떨까” 송덕진 위에이블 대표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곁에서 지켜봤다. 휠체어 이동권도 그 중 하나였다. 송 대표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휠체어로 출입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 문화공간을 온오프라인 지도에 모아뒀다.
지도는 서울시 송 대표가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권동아리 팀원과 함께 만들었다. 지도 제작을 위한 답사에는 실제 지도를 이용하게 될 휠체어 이용자도 동행했다. 송 대표는 “맛집도 가고 전시도 가보고 같이 수제맥주도 마시고 서울시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지도를 만들었다”며 “휠체어를 타고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공간을 갈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울 서대문구와 성동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공간을 찾는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공간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것도 위에이블의 몫이다. 위에이블은 휠체어를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의 관계자가 사용하고 숙지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성별과 연령, 국적, 신체 특징과 무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