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교수직 대신 꿈 따라 창업…인공와우 스타트업 ‘토닥’ [start-up] 지난해 대기업 퇴사를 고민하던 토닥(Todac)의 민규식 대표는 고민에 빠진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창업에 도전할 것인지 상대적으로 안정된 교수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서울대학교에서 학부에서부터 석,박사까지 마친 민 대표의 경력만 본다면 졸업 후 교수가 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그는 박사 학위 수료 후 교수직을 찾는 대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원으로 입사한다. 입사 후 기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본인에게 맡겨진 업무가 특별히 자신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할 것 같았다.
많은 고민 끝에 민 대표는 학문적 커리어를 쌓기로 결정하고 교수 면접을 준비했다. 하지만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도 사업을 하고 싶단 마음은 접을 수가 없었다. 결국 최종 면접까지 간 곳에서 교수를 하면서 사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가 “그런 사명감이 있다면 교수를 하면 안 되죠” 란 말에 뒤통수를 맞는 것 같았다.
욕심이었죠. 안전하게는 가고 싶고, 사업은 하고 싶고 둘 다 하겠다니… 이렇게 확신이 없는 CEO를 누가 인정하겠어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