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마을찾기 [뉴스] 서울에서 마을 찾페인트칠이 벗겨진 회색 건물들 사이에 골목길이 있다. 검은색 쇠창살이 달려있는 붉은 벽돌로 된 빌라, 전단지가 잔뜩 붙은 전봇대, 화분 옆 쓰레기들, 스프레이로 X자 그려진 건물, 청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이주개시 알림문, 사람 사는 흔적을 쫓다 보면 조그만 간판이 하나 보인다. 아현동 주택골목의 주방 같은 가게, ‘언뜻가게’다. 재개발을 앞둔 이 곳에서 천휘재, 천명재 형제가 운영하는 언뜻가게를 찾았다. (▲언뜻가게 외부 ⓒ남경지) -언뜻가게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재건축이 예정된 동네 골목에 언뜻 보면 식당 같고, 언뜻 보면 카페 같고, 언뜻 보면 마을회관 같은 가게에요. 식사도 팔고, 음료도 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