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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국은 단검 …브런슨 사령관 튀는 발언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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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해 11월 4일 경기도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영접하고 있다. 주한미공군 제공 성조기 홈페이지 갈무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의 전략적 시각에서 한국은 비수 (dagger·단검)처럼 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항공모함 발언에 이어 이번 발언 역시 한국의 지리적 위치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미 육군전쟁대학 전략연구소(SSI)의 중국 지상병력(Landpower) 연구센터(CLSC)의 연례 육군 지상전 전력 심포지엄의 기조발제를 마친 뒤 객원 진행자 톰 스파와의 팟캐스트 대담에 출연, 중국의 동부 해안에서 바라볼 때, 눈에 들어오는 건 한국이 아시아의 심장을 꽂는 비수이고, 일종의 방패이자 방어벽 같은 일본이 뒤에 있다 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물론 유엔군사령부와 연합군사령부의 세 사령관 직을 겸직하고 있는 그의  비수 발언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중국 견제 를 위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에 대해 미국이 자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데 쓰는 비수 라는 입장을 개진한 적이 있다. 이 표현은 또 구한말 일본에서 널리 퍼진 프로이센 육군 출신 일본 군사 고문 야코프 메켈의  한국은 일본의 심장을 겨냥한 단검” 발언과 비슷하다. 러시아나 청나라 같은 대륙 세력이 조선을 장악하면 일본이 위협받기 때문에 일본이 먼저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용됐다. 실제로 청일전쟁(1894)·러일전쟁(1904)·한일합병(1910)으로 이어진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됐다. 그 동안 브런슨 사령관은 동맹 현대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을 줄곧 내세워 왔다.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치적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을 연이어 국내 언론들로부터 받았다. 그럼에도 개의치 않고 또다시 한국 내 여론을 자극할 수 있는 정치적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5월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은 베이징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동맹이자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 며 주한미군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광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을 어렵게 하는 거리의 횡포(tyranny of distance) 를 극복하는 데 한국에 주둔한 미군이 큰 역할을 한다 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상대하는 데 있어 한국에 지상군을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바다에 가만히 떠서 작전을 지원하는 항공모함의 지정학적 가치를 강조하던 것이 단검처럼 보인다고, 공세적 무기로 비유를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킬 웹의 구체적인 개념도 설명했다. 필리핀에 배치된 미 중거리 미사일 타이폰(Typhon)은 그 일대를 잠그는 자물쇠로 규정했다. 미사일·통신망·지휘체계를 하나로 엮어 중국이 도저히 깰 수 없는 동맹의 그물을 만들면 오히려 전쟁을 억지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국을 대북 억지의 축 가운데 하나가 아닌 대중 견제의 핵심으로 못 박은 셈이다. 이날 가장 뜻밖의 대목은 삼성 관련 발언이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통신이 교란되거나 차단되는 전시 상황에 대비해 삼성과 함께 ‘그레이 클라우드’(gray cloud)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민간 클라우드와 군 통신망의 중간 형태라는 설명이었다. 한국의 대표 기업이 미중 갈등의 한복판에서 군사 통신망 구축에 공식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당사자인 삼성 입장에서는 사령관의 입을 통해 이런 협력이 공개되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은 일일 수 있다. 그는 대담 말미에 나는 매일 이런 일을 하며 살아가는데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어떻게 동맹을 현대화할지에 대해 동맹과 이야기할 때 일이 훨씬 쉬워지고 있다 면서 내가 이야기 중에 든 예는 고고도지역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옮겼다는 것이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의 첫 생각은, 지금 나라를 떠난다는 것이었다. 해서 내가 옮겼다 고 말했다. 영어 원문은 이렇다. I can I m living this every day when I talk to our ally about things that we re doing and how we might modernize our alliance, things get to be much easier. The example I gave in the talk was I moved the THAAD. I didn t tell anybody. Their first thought, it s it s leaving the country now. I moved it to.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달 21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정치적 편의주의가 조건을 앞질러서는 안 된다”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낸 뒤  어떤 사드 시스템도 옮기지 않았으며 여전히 한반도에 있다”고 못 박았다. 오산기지로의 장비 이동은 탄약 이송을 위한 과정이었을 뿐, 시스템 자체의 반출은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지난 3월 워싱턴 포스트(WP) 등이 보도한 사드 일부 중동 이전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첫 공식 발언이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 일부가 중동으로 반출된 것이 사전에 계획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연방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의 2027회계연도 국방예산안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브라이언 샤츠(민주·하와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샤츠 의원은 (이란이 위협적이라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증거가 있다 며 전쟁 종료 후 한국에서 일부 사드와 (대공 미사일) 패트리엇 체계가 전쟁 이후에 중동으로 옮겨졌다 고 말했다. 전쟁 후 라는 언급은 사드 구성 장비가 지난달 7일 미국·이란 전쟁 휴전 이후 반출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샤츠 의원은 당시 상황은 매우 급박했고, 미국 인원을 구출하는 데도 서두르는 모양새였다 면서 이 모든 상황이 예상됐고, 계획의 일부였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느냐 고 물었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사드 반출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 없이 이 모든 사항이 철저히 고려된 것 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측면이 합동참모본부와 민간지도부에 의해 면밀히 검토됐으며 매우 정확한 목표 추구에 해당한다 고 덧붙였다. 다만 샤츠 의원은 헤그세스 장관의 답변에 대통령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느냐 라 말한 바 있다 며 (모든 게 계획됐다면) 전쟁을 시작한 후에 왜 서둘러 한국에서 사드를 옮겼는지 모르겠다 고 지적했다. 사드 반출과 관련, 진실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미육군대학 전략연구소(SSI) 홈페이지 팟캐스트 갈무리 팟캐스트 대담 중 중요한 대목만 간추린다.  -오늘 기조연설에서 청중에게 태평양 지도를 90도로 돌려 동쪽을 위에 놓아 한국을 정중앙에 두고 바라보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중국의 관점에서 이 전장을 상상할 때, 그 관점이 당신에게 무엇을 드러내는지 설명할 수 있나? 그렇게 보면 정말 놀랍다. 나는 항상 그들이 왜 그렇게 걱정하는 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래서 중국 동해안에서 바라보면, 아시아 한가운데 꽂힌 단검이 한국, 일본은 일종의 방패 같은 것으로 자리하게 된다. (두 나라는) 일종의 백스톱 (야구 포수 뒤의 그물망) 역할을 하며, 그들의 야망은 남중국해를 넘어 남동쪽으로 내려가는 필리핀이다. 그리고 필리핀에 타이폰 미사일이 배치돼 그 지역을 봉쇄하는 등 이미 이뤄진 조치들을 감안해 보면, 그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금 꽤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   브런슨 사령관의 주문대로 제1 도련선과 제2 도련선을 안내하는 지도를 90도 돌리면 한국은 아시아의 심장 중국에 단검(비수)를 꽂는 모양이 된다. 한국과 일본은 필리핀과 연결돼 중국과 대만에 맞서게 된다.   삼각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만약 우리가 그것을 킬 웹 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가 소통할 수 있고, 올바른 방식으로 보고, 감지하며,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에게 제공할 것은 아마도 전쟁을 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동맹 안에 그들이 결코 이길 수 없는 뚜렷한 무언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외교로 나아갈 수 있고,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아마도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고 개방된 이유는 그 위협이 적에게 얼마나 현실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그들이 무엇을 보고 무엇에 불만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이유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킬 웹이 무슨 뜻인가? 킬 웹이 부러움을 살 만한 효과를 내기 위해선 다른 이들이 참여해야 한다. 결단력 있는 행동조차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그물은 많은 것을 하나로 묶어준다. 탄창의 깊이가 바뀌는데, 다양한 사격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운영 환경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게 된다. 우리가 한 점에만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변형될 수 있다. 우리는 이 웹을 개발 중이다. 효율성은 분명 있고 혼자서 다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이건 매우 실패한 부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원하는 효과를 이루기 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서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 필리핀이라는 전략적 삼각지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 나라들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나? 전 세계 무역의 42~48%가 어떤 형태로든 그 삼각형을 통과한다.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의 기술 발전을 살펴보면,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이 대만과 가까운 위치이기도 하다. 중국경제의 부상이 문제가 아니라 무장하거나 군사적으로 강력해지는 중국이 위협이다.   -한국에서 미군 전력의 지속적인 변화를 어떻게 실행하고 있나? 우리는 육군이 진행 중인 드론과 드론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을 활용하고 있다. 군대가 지금 나선형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고 육성하기도 원한다. 우리는 현재 삼성과 함께 훌륭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와 이 지역 동맹국들은 통신이 차단되거나 무력화되는 상황, 즉 현재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아날로그 통신이 중단되는 경우에도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인 항공기 시스템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다.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무인기 위협이 있다고 보나? 그리고 그 위협으로부터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자신하는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있다. 그들은 드론을 이용해 포격 표적을 더 효과적으로 정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덕분에 그들은 과거보다 시스템을 더 치명적으로 사용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걸 막을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어적 반격 공중 전략은 무엇일까? 이번 훈련 주기에 우리는 그들이 드론, 포병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보았다. 지금 개성고원에 있는 포병부대를 생각하면, 관측병들이 군사 경계선을 넘지 않아도 된다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는 해양 분야에서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세자르 차베스 같은 함정들이 한국을 통과해 개조를 받고 나와 마치 새 선박처럼 보이는 것을 보았다. 만약 우리가 육상 시스템과 항공 시스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 산업의 기술 발전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장비를 전장에 머무르게 하고, 필요한 곳에서 능력이 공명을 유지하게 한다. 한국만의 독특한 점이 뭔지 아나? 인도태평양 전역에 접근할 수 있고, 유능한 병력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 남겨두거나, 필리핀에 맡기거나, 한국에 남겨두는 것은 한 가지 문제다. 이 모든 것들을 결합하고, 우리가 말한 킬 웹, 즉 지휘관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유지망, 그리고 선택권을 생성하는 웹을 결합한다면 누구도 이것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임병선 에디터 byeongseon1610@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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