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가상대결 지지율 50% 넘겨…대구 판세 급변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여론조사 수치로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과의 가상양자대결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아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김부겸 전 총리의 경쟁력은 2주전 여론조사꽃 조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높아졌다.
국민의힘 유력 후보 가운데 이진숙 예비후보가 김 전 총리와 양자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지를 보였으며, 김 전총리는 유일하게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49.6%로 50%에 약간 못미쳤다.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가 9일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 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론조사꽃(이하 꽃)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자동응답전화조사(ARS,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 6.7%) 결과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 50.9%의 지지를 받아, 17.3%에 그친 유영하 의원을 큰 지지율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다른 인물은 23.3%, 없다, 잘모른다는 응답은 8.5% 였다.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이 과반이라는 것은 유영하 의원이 그 외다른 인물 및 적절한 후보가 없거나 모름이라는 응답자의 지지를 모두 합쳐도 김 전 총리를 넘어 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후보간 격차는 33.6% 포인트나 됐다.
김부겸, 유영하 가상양자대결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힘 유력 후보인 이진숙 예비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50.6%의 지지를 받았다. 이진숙 예비후보의 지지는 31.7%에 그쳤고, 그 외 다른 인물 11.5%,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은 6.3% 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18.9% 포인트였다.
김부겸, 이진숙 가상양자대결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의 가상양자대결에서도 50.4%의 지지를 받아 역시 과반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26.4%, 그 외 다른 인물 15%, 없거나 잘모름은 8.1% 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24%포인트였다.
김부겸, 추경호 가상양자대결
김부겸 ,주호영 가상양자대결
김부겸 전총리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49.6%의 지지율로 과반에 0.4% 포인트 미달했다. 그러나 주호영 의원의 지지도가 22.7%여서 그 격차가 26.9% 포인트나 됐다.
조사 방식은 달랐지만 약 2주전(3월 23~24일) 꽃조사(무선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 13.3%) 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30%~40%대 지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당시 꽃 조사에서 김부겸 전총리는 유영하 의원과는 10.3% 포인트, 추경호 의원과는 6.6% 포인트, 주호영 의원과는 6.4%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진숙 예비후보와는 가상 양자 대결을 하지 않았다.
가상양자대결 지지율 격차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이진숙 예비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고, 다음은 추경호 의원, 주호영 의원, 유영하 의원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누가 후보로 나서도 김부겸 전 총리가 결코 만만치 않은 후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라는 진영논리를 떠나 대구시민들에게 누가 대구시장으로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김부겸 후보는 45.2%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은 이진숙 예비후보 19.2%, 추경호 의원 8.6%, 주호영 의원 7.1% 순이었다. 가상양자대결 지지율 격차 순위와 같았다.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김부겸 후보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2주 전에 비해 정당지지율이나 지방선거 인식조사 등 각종 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대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율과 지방선거 인식조사는 국민의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정당지지율
꽃 조사에서 대구시민들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41.2%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개혁신당 3.1%, 조국혁신당 2.2%, 진보당 1.3%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정당 3.5%, 잘모름 없음은 5.2% 였다.
2주전 꽃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5.7%, 민주당 민주당 31.7%로 정당지지율 격차는 13.8%였다. 이번 조사에서 오차범위내로 좁혀져 대구에서 김부겸 전 총리의 후보 경쟁력에 더해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대구시민 지방선거 인식조사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도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이 45.7%,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의견이 42.9%로 오차범위 내였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에 유리한 상황이다. 민주당 김부겸 총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중도층에서 여당 지원이 53.5%, 야당 지원이 34.8%여서 해 볼만한 싸움이라 할 수 있다.
2주전 조사에서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는 야당지원 50.8%. 야당 지원 37%였던 것에 비하면 대구 민심이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분명하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이대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도 김부겸 전 총리에게 청신호다. 꽃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평가는 긍정평가 54.7%, 부정 평가 41.6%로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3.7% 였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55%에 달해 김 전 총리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표본의 이념성향 구성비(가중치 적용사례)를 살펴보면 진보성향 18.6%, 중도성향 32.5%, 보수성향 39%, 모름 9.9% 등이었다. 보수성향 표본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대구가 보수 텃밭인 것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보수 표본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국민의힘 유력 후보를 상대로 과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참고로 ARS 조사에는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이 응답하는 경우가 많아 CATI 조사에 비해 실제 여론을 반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여로조사꽃 보도자료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 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