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만전문가가 세상에 어디 있나 [칼럼] 개발협력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않는 청년들 가운데, 종종(사실은 자주) ‘평가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얘길 듣는다. 오로지 개발협력의 대의와 규범만 중요시 하는 초보 단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개발협력 사업의 성과를 따지는 평가에 진지한 관심을 갖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런데 잘 들어보면, 그 평가전문가란 것이 개발협력 전반에 걸쳐 두루 역량을 갖추었으나 특별히 평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아니라, 직업적으로 평가 업무만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평가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외에 나가 평가 전공으로 학위를 받으면 되나요?’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