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파 예보에 LNG 가격 반등…춘절 앞두고 아시아 수급 긴장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국 전역에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면서 춘절을 앞두고 춘절을 앞두고 LNG 수급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각) 북극발 한기가 중국 전역의 기온을 급격히 끌어내리면서 난방 연료 수요가 늘고, 두 달간 이어졌던 중국 내 LNG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고 보도했다.
한파에 난방 수요 증가…중국 내 LNG 가격 두 달 만에 반등
추운 날씨로 난방 연료 수요가 늘면서 중국 내 LNG 가격이 반등했다. 상하이석유천연가스거래소에 따르면 수입 터미널 기준 LNG 가격은 20일 톤당 4001위안(약 76만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17일(3998위안)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에너지 단위 기준으로 환산하면 백만BTU당 11.04달러(약 1만7000원) 수준이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주 중국 전역에 ‘이례적인 한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기상청에 따르면 북부 지역에서 시작된 폭설과 동결성 비가 중부와 남부 지역까지 확산될 전망이며, 일부 지역은 향후 사흘간 기온이 최대 16도만큼 급락할 수 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2월에도 추가 한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신 전망에 따르면 2월 16일까지 최대 세 차례의 한랭 공기 유입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한파 예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이 이뤄지는 ‘춘절 귀성 대이동’ 기간과 겹치면서, 전국적인 교통 혼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춘절 직전에도 한파로 전국 교통망이 큰 혼란을 겪었다. 결빙된 도로로 차량이 수일간 고립됐고, 철도 운행도 장시간 지연됐다.
가격 반등 지속성은 불확실…2월 한파 예측 엇갈려
최근 중국 한파 예보 이후 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JKM 선물 가격이 두 달 만에 반등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흐름에 머물러 있다. / 이미지 출처 인베스팅닷컴 JKM LNG 가격 추이
중국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 중 하나로, 겨울철 수요 변동이 아시아 현물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국 내 LNG 가격이 반등할 경우, 중국 수입업체들이 단기 물량 확보를 위해 현물 시장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일본·한국·대만 등과 경쟁을 유발하며, 아시아 현물 LNG 가격 지표인 JKM(Japan Korea Marker)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상 예측 모델들은 2월 상반기 중국에 강한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신호를 아직 명확히 보여주지 않아, 이번 LNG 가격 반등이 장기화될지는 불확실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별로도 기상 여건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가스탱크(GasTank)에 따르면 북부 지역의 강설은 지역 교통을 방해하고 LNG 유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허베이·산둥·쓰촨·충칭·후베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공급이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의 LNG 가격은 최근 톤당 50~150위안(약 9500원~2만85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탱크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한파 영향과 지역별 수급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