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기업 사회책임이 낳은 죽음의 재앙, 가습기살균제 사건 [뉴스] 실종된 기업 사회책임이 낳은 죽음의 재앙, 가습기살균제 사건 20년 만에야 드러난 재앙의 실체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시작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유아와 산모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PHMG)는 1994년 SK케미칼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되었다. 인체 호흡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1997년부터 가습기 살균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어 매년 60만개씩 팔렸다. 그리고 5년 후인 2002년 옥시 제품을 사용한 유아가 사망하는 첫 사례가 발생했고, 2006년에 원인 미상의 소아 급성 간질성폐렴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2011년 임산부 4명이 원인 미상의 폐질환으로 연이어 사망하자 보건복지부는 그때서야 역학조사에 들어갔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