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사업 아이디어, 스타트업과 찾는다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난 9일 열린 KT 브릿지랩(KT Bridge Lab) 성과공유DAY 에서 참가 기업들과 KT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협력을 도모하는 KT 브릿지랩 성과공유데이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6월 선발된 벤처·스타트업들이 4개월 동안 추진했던 실증사업(PoC)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배송서비스, 빌딩관리를 돕는 혁신적인 기술들을 대거 소개했다. 또 KT와 계열사 각 사업부서에 솔루션을 제공한 성과도 공유하며 본격적인 사업화 가능성도 예고했다.
선정된 기업 중 날비컴퍼니는 스마트폰 컴퓨팅 파워만으로 다양한 동작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독자적 AI 모션 추출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KT가 내년 상반기 글로'벌 베타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준비중인 댄스 플랫폼 '위댄스(가칭)의 코어 기술 개발에 적용됐다.
위댄스는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K팝 댄스 영상을 따라하고 AI 평가를 받는 댄스 플랫폼이다. KT는 날비컴퍼니의 기술을 적용해 AI 평가의 정확도를 4배 이상 향상시켰다. 날비컴퍼니는 아바타로 소통하고 숏폼 영상 제작공유도 할 수 있는 에이플라(A.PLA)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업 테크플렉스는 KT의 초정밀 측위 플랫폼을 이용해 이동체에 최적화된 단말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단말을 차량에 장착할 경우 실외 뿐 아니라 터널 등 음영 지역에서도 차량의 위치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KT는 향후 대전소방본부의 소방·응급구조 차량에 초정밀 측위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소개된 주요 기술은 총 11개로 날비컴퍼니의 비전 인공지능(AI) 3D 모션캡쳐, 테크플렉스의 이동체 초정밀 측위단말 기술 외에 △초거대 비전 AI모델 경량화(클리카) △이미지 생성AI 경량화(스퀴즈비츠) △배송 컨시어지 서비스(고박스) △생성형 AI 웹툰(라이언로켓) △카메라 기반영유아 행동 분석(플레이태그) △자율주행 C-ITS 솔루션(모빌위더스) △라이다 기반 솔루션(리옵스) △AICC솔루션(아이컴시스) △빌딩관리솔루션(한국공간데이터) 등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올해 브릿지랩 행사를 위해 사전에 그룹 차원에서 벤처·스타트업 협력 수요를 발굴해왔다"라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사내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서포터즈도 투입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