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군 기지 사용 불허에 트럼프 자유 작전 중단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각국 상선들의 통행을 돕는다며 시작한 미군의 프로젝트 프리덤(자유) 을 하루도 안 된 5일 돌연 철회했다.
작전 중지 결정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쟁 해결을 위한 합의가 마무리돼 서명될 수 있을지를 지켜보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중단될 것 이라고 밝혔다. 대이란 협상에서의 큰 진전 을 그 철회 이유로 든 것이다.
그러나 핵심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작전에 협조를 거부한 게 크게 작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NBC뉴스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계획에 대한 갑작스러운 트럼프의 U턴은 동맹국들의 반발 이후 나왔다 란 7일 자 기사에서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핵심 걸프 동맹국인 사우디는 미군 전력이 자국의 기지와 영공을 사용해 그 작전을 수행하는 걸 중지시켰다 고 전했다.
무함마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5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제다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6. 04. 15 파키스탄 총리실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하룻만에 호르무즈 재개방 작전 중단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영공 사용 불허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일요일인 3일 오후 갑자기 트루스소셜을 통해 프로젝트 프리덤 을 발표함으로써 걸프 동맹국들을 놀라게 했고, 특히 사우디 지도부를 화나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사우디 지도부는 리야드 남동부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로부터 미군 항공기가 이륙하거나, 그 작전을 돕기 위한 사우디 영공 비행을 불허하겠다고 미국 측에 통보했다. 미 군용기는 호르무즈 재개방 작전 중 선박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었다고 NBC뉴스는 설명했다.
트럼프는 실세 총리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직접 전화 통화도 했지만, 이 문제를 풀지 못했고, 트럼프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대한 미군의 접근을 복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프로젝트 프리덤 을 중지시켰다고 한다.
사우디 측 소식통은 NBC뉴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 면서 사우디 관리들이 트럼프, JD 밴스 부통령, 미 중부사령부, 그리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는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돕기 위한 미국의 작전 발표로 일부 걸프 국가 지도자들이 당혹해했다는 질문에 대해 성명을 통해 지역 우방국들에게 사전에 통보했다 고 주장했다.
1일, 오만 무산담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 2026. 05. 01 [로이터=연합뉴스]
NBC뉴스는 트럼프의 최고 국가안보 지도자들이 5일 상당 시간을 펜타곤과 백악관의 공개 브리핑에서 이 작전을 홍보하는 데 보냈으나, 트럼프는 작전 시작 약 36시간 만에 갑자기 이를 중단시켰다 며 작전이 중단됐을 당시 미군이 해협 통과를 위해 걸프만에 다수의 추가 함선들을 배치 중이었다 고 전했다.
미군은 사우디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전투기, 급유기 및 방공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사우디 측은 미군이 대이란 전쟁을 돕기 위해 그곳에서 항공기 출격을 허용했으며, 인근 걸프 국가 기지들에 있는 미군 항공기가 영공을 통과하는 것도 허용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매우 이례적이다.
미군은 타국 영토 사용 권한을 ABO(접근, 기지 사용 및 영공 통과)라고 부른다. 전투기, 급유기, 지원기는 모두 주요 지역 우방국들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우디아와 요르단은 기지 제공에 있어 핵심적이며, 쿠웨이트는 영공 통과에, 오만은 영공 통과와 해군 병참 모두에 있어 핵심적이다.
한 미 당국자는 NBC뉴스에 지리적 특성 때문에 국경을 맞댄 지역 파트너들이 영공을 사용하도록 협조해 줄 필요가 있다 면서 일부의 경우 우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받고 미국 보잉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가 파괴됐다. 이 사진은 29일 소셜 미디어로 공개됐다., 2026. 03. 29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