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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위 격전 끝났는데 관세 대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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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잭 휴즈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연장 골든 골을 터뜨려 4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그는 3피어리드 중반 상대의 하이스틱 반칙에 앞니 하나가 빠지고 말았다. 2026. 2. 22 밀라노 AP 연합뉴스 앞니 하나가 빠질 정도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잭 휴즈(뉴저지 데블스)의 골든 골 에 힘입어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경기가 끝난 지 몇 시간 뒤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로 유명한 베로나의 원형 경기장에서 화려한 폐회식이 거행됐다.  미국은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연장 1분 41초에 나온 잭 휴즈의 골든골 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돌아온 올림픽 링크에서 미국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이른바 얼음 위의 기적 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무려 4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을 풀었다. 미국 대표팀이 외국에서 열린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아이스하키 전통의 라이벌이자 최근 두 나라의 갈등과 대립 여파로 이날 결승전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결승골의 주인공 휴즈는 3피리어드 도중 상대 하이스틱 반칙에 앞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치열한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휴즈는 경기 후 내 골든골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믿기 힘든 승리 라면서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금메달을 획득한 사실이 자랑스러울 뿐 이라고 강조했다. 골리 코너 헬레부익은 캐나다의 파상 공격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막아내는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대회 마지막 경기였는데 이번 대회 경기 가운데 유일하게 하이 디멘드 이벤트 (High Demand Event)로 분류됐다. 취재 열기가 뜨거운 경기에 사전 신청을 받아 입장권을 배부하는 것을 말하는데 개회식과 폐회식을 제외하곤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결승전 뿐이었다.  경기 전부터 두 나라 팬들이 각각  USA 와 캐나다 를 외치며 신경전을 벌였고, 1만6000명이 가득 찬 아레나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해 2월 양 팀의 맞대결에선 경기 시작 9초 만에 세 군데에서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이 뜨거웠는데, 이번에는 큰 충돌 없었다.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에 한 차례씩 드잡이가 벌어질 뻔했는데 NHL과 다르게 심판진이 재빠르게 뜯어말려 우려했던 주먹다짐 같은 것은 없었다.  미국은 앞서 여자부 결승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캐나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남녀 모두 전통의 라이벌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반면 캐나다는 NHL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돌아왔는데도 2014년 소치 대회 금메달 이후 2018 평창(동메달), 2022 베이징(6위)에 이어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수모를 맛봤다. 캐나다의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것은 최근 두 나라의 정세 때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카니 캐나다 총리가 관세 문제로 정면 충돌하기도 했다. 미국은 캐나다산 철강에 대해 25~50%의 고율 관세를 유지하려 하고 있고, 캐나다는 이에 맞서 25%의 보복 관세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표현하면서 두 국가 사이 갈등의 골은 더 깊이 파여 이날 대결은 관세 더비 로 명명됐다. 그렇기에 캐나다의 극적인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2일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의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베로나 AP 연합뉴스 대회가 끝나도 여전한 지정학적 갈등과 긴장은 더 있다. 이 시리즈의 ③ 전쟁과 올림픽 에서도 지적했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것은 4년 전 베이징 대회 폐막 나흘 뒤였던 2월 24일이었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의 중재로 양측 전쟁포로 314명을 맞교환 석방하며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가 기대를 키웠는데 지난 17~18일 스위스에서 진행된 3자 종전협상은 또다시 빈 손으로 끝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6월 종전 협상이 발효되게 하자고 주장하는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우리가 승리한다 는 러시아어 현수막을 서울 중구 공관 담에 게시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방침에 반발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문제다. 기왕에 러시아 정부는 우리 정부가 무기를 지원할 경우 다양한 유형의 보복에 나설 것임을 공언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의 정면 충돌 가능성은 대회 개막 전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미국이 2개 항공모함 전단을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한 가운데 두 나라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다시 한 번 갖기로 했다. 이란이 합의안 마련 사실을 밝히며 타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우라늄 농축 활동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협상이 중동 정세를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측의 우려와 이익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며 목요일 제네바에서 이를 논의해 좋은 합의문을 준비하고 신속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해 아라그치 장관은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강조했다. 핵 협상의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해서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농축은 우리의 권리이며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서 평화적 핵에너지를 누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은 20년 넘는 제재와 희생 속에서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방공망 강화를 위해 러시아와 대규모 무기 거래에 합의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4억 9500만 유로(약 843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2027년부터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베르바’ 발사기 500대와 ‘9M336’ 미사일 2500기를 순차적으로 인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대회를 앞두고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을 위안 삼아야 할 판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룻 소셜에 의료 물자를 가득 실은 병원선을 보내 섬에 있는 돌봄을 받지 못한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됐다(No Thanks) 며 그곳에서는 미국과 달리 모든 시민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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