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 손쉽게 다듬기 [칼럼] 같은 말을 해도 참 알아듣기 어렵게 썼다 이런 느낌이 드는 문장 보신 적 있나요? 가끔 제가 쓴 메일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는 번역서의 부자연스러운 표현에 혹시 내가 난독증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데요, 이런 어색한 표현은 맞춤법 검사기도 고쳐주지 않아 슬픕니다.그러던 중 문장을 다듬는 법을 소개한 책을 만났습니다. 20년 넘게 교정, 교열 일을 한 김정선 저자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책입니다. 어색한 문장이 불필요한 표현을 벗고 더 읽기 쉬운 문장으로 바뀌는 모습을 하나하나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몇 가지를 추려 소개합니다.중독성이 너무 강한 ‘것’‘적·의를 보이는 것·들’. 저자가 공식처럼 외운 문구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접미사 ‘-적’과 조사 ‘-의’ 그리고 의존 명사 ‘것’, 접미사 ‘-들’은 불필요하게 쓰일 때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독성이 강한 의존 명사 ‘것’을 고쳐보겠습니다.위 ①~③예문처럼 ‘것’ 또는 ‘~한다는 것’을 빼면 의미를 유지하며 간결한 문장으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②‘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것이다’라는 짧은 문장에는 ‘것’이 두 번이나 있는데요, 틀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