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덕질하게 하라 ‘캡슐코퍼레이션’ [start-up] 무언가를 좋아하고 파고든다는 건 팍팍하고 무료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때로는 시간을 견디는 힘이 되기도 한다. 덕질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 그러므로 행복한 덕질을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어딘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끊임없이 쏟아지는 떡밥을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덕질에 매진할 수 있다.
이미호 캡슐코퍼레이션 대표
캡슐코퍼레이션은 동인 문화를 향유하는 ‘후조시’를 위한 맞춤형 덕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후조시가 개최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아카이빙한 후 이용자에게 행사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명조채널에 관심이 있는 유저가 ‘명조채널’을 해쉬태그로 지정해놓으면 명조채널과 관련된 행사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여자 오타쿠라고 불리는 후조시 문화는 일본에서 시작됐다. 종주국 일본에서는 후조시가 서브문화로 이해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들의 정서와 문화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다 한들 과연 시장이 존재하느냐’라는 질문도 캡슐코퍼레션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시장이 넓게 드러나 있지 않을 뿐 후조시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