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발휘되려면…” [start-up] 기업가 정신은 사실상 기득권과의 싸움을 의미한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는 3일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기업가정신 포럼 패널토론에서 국내 창업가들이 기업가정신을 실현하기 어려운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첫 창업해 엑싯 한 후 한국에서 두 번째 창업한 연쇄 창업자다. 그는 기업가 정신은 일종의 반항정신”이라며 기존의 틀을 깨고 반기를 들 수 있는 정신이 핵심인 데 사실 이는 기성 집단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대기업 역시 신기술에 있어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이기 때문에 벤처기업은 자본력에서부터 밀려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자본주의 사회는 가만히 내버려둬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거대한 기업은 존재 자체만으로 위협이 될 수 있어 벤처기업의 기업가 정신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에서 벤처기업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기 더욱 어려운 이유는 정부와 대기업의 공생관계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의 경우 대기업의 횡포를 정부가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그 반대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