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문제 [칼럼] 에어비앤비와 같은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이 ‘살아보는 여행 을 즐기고 있습니다. 현지인이 사는 집에서 묵으며 현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언제나 즐거운 것만 발견하게 될까요?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단 하루뿐이라도살아보는 여행을 하면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제주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좋아 자주 방문합니다. 어느 해엔 옆집도 앞집도 동네 사람들이 사는 제주시의 한 주택에서 ‘살아보는 여행 을 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지내서인지 서울에서 생활할 때만큼 쓰레기가 쌓여 호스트 없는 집에 두는 것이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그날 밤 우리 집 쓰레기 정리하듯 종량제 봉투를 사고 ‘클린하우스 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참고] 제주의 클린하우스제주에서는 유료 입장시설이나 관광지가 아니면 쓰레기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관광객도 지역 주민이 사용하는 클린하우스의 주요한 사용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광객은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 걸까요? 숙소 주변이 아니더라도 올레길 등 이동하면서 클린하우스를 마주치면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내가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