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칸소에 2.5GW 태양광·ESS 확보…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PPA 체결 [환경] 구글이 미국 아칸소주에서 건설될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연계 시설 ‘스틸리버 에너지센터(Steel River Energy Center)’와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PPA 계약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급증한 전력 수요와 탄소 배출 문제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인해 탄소 배출 폭증… 역대 최대 규모 PPA 통해 돌파구 마련
스틸리버 에너지센터 준공식 사진 / 출처 = Google
지난 14일, 구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ypress Creek Energy)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하고, 스틸리버 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되는 초기 전력의 100%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사업의 주요 투자자로도 참여한다.
스틸리버 에너지센터는 오는 2029년 완공될 계획이며, 2.5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2.9GWh(기가와트시) 용량의 배터리 저장장치(ESS)를 갖출 예정이다. 이는 아칸소주 전역의 31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구글이 대규모 재생전력 확보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에는 AI 열풍으로 인한 ‘전력 대란’이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데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면서 구글의 탄소 배출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탄소발자국은 2024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2019년 기준치와 비교하면 81% 폭증했다.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의 56%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글은 건설이 예정된 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자금을 투자하고, 전력을 선구매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재생에너지 공급망 100% ‘메이드 인 USA’… 對중국 의존 탈피 시도
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 중인 애리조나 공장 /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스틸리버 에너지센터 사업의 주요 특징은 주요 건설 자재와 설비의 핵심 부품을 100% 미국산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건설 자재로 활용될 강철은 아칸소에 위치한 US스틸 제철소에서 조달하며, 태양광 모듈은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의 제품을 사용한다. 핵심 배터리 시스템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도입한다. 이는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 규정을 준수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칸소주에서 약 7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프로젝트 운영 기간 동안 3억달러(약 4465억원)의 지방세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구글은 지역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위해 500만달러(약 75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며, 개발사인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 역시 300만달러(약 45억원)의 지역사회투자 기금을 별도로 조성해 인근 공공시설 인프라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