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클라이밋 |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대기직접포집기술의 역할 - ① DAC 기술 정의 및 세계 DAC 기술과 사업동향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풍벤처스의 기후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는 매 월 국내외 기후환경 전문가, 투자자, 연구자, 창업가 등을 모시고 기후테크와 스타트업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0일에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대기직접포집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산화탄소 대기직접포집(Direct Air Capture, 이하 DAC)’ 기술이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목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술, 정책, 사업개발 및 수요창출, 투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이번 세미나는 'DAC 기술정의 및 세계 DAC 기술과 사업동향'에 대한 캡쳐6 박형건 부사장의 동향발제를 시작으로, 🔺 DAC 정책 및 입법동향 🔺 DAC 사업개발 및 수요창출 🔺 DAC 투자와 지원을 주제로 총 3개의 주제별 토론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본 아티클은 총 4편의 시리즈물로 연속 발행됩니다.DAC는 온실가스 배출원이 아닌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로, 전세계적으로는 스위스의 클라임웍스(Climeworks), 캐나다의 카본 엔지니어링(Carbon Engineering), 미국의 캡쳐6(Capture6) 등의 스타트업이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이미 관련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는데요. 관련해 우리나라도 지난 해 DAC 기술을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에 포함시키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DAC 기술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DBR] DAC 스타트업 투자동향[조선일보 쫌아는기자들] 그때투자 - 캡쳐6DAC 기술 정의 및 세계 DAC 기술과 사업동향 DAC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캡쳐 6의 박형건 대표는 DAC의 개념과 글로벌 사업현황, 미래 전망을 발표했습니다.DAC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제거하는 직접 탄소 포집 (Direct Air Capture: DAC)을 뜻하며, 이산화탄소 농도를 직접 낮출 수 있는 탄소 네거티브 (Carbon Negative)에 기여하는 기술입니다. DAC의 도움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한 범위에서 DAC 시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기후테크 투자는 2021년에 정점을 찍었지만 뒤 이은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하여 하락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 탄소 제거 분야 (Carbon Removal) 에만 누적 2.5조원이 투자되었기 때문에, 비록 DAC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을지라도 탄소 제거 분야에 속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성장세가 가파르고 사업기회가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창립한 Breakthrough Energy는 우선순위가 높은 4개 기후테크 중 하나로 DAC를 선정하기도 했어요.ⓒ 박형건 대표 발제자료올해 7월에 나온 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7개 DAC 시설이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고 총합 1만톤의 탄소를 포집하고 있습니다. 다른 CCUS 기술들에 비해서 많은 양이라고 볼 수 없지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DAC 관련 신규사업들은 최소 100만톤, 전체적으로는 10억 톤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2030년에는 6900만톤 포집을 목표로 하고요.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DAC 사업들은 북미와 유럽에 편중되어 있지만, 지역으로 봐서는 아시아가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오히려 앞으로 DAC 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으로 보면 스위스에 있는 1세대 DAC 스타트업 클라임웍스 (Climeworks AG)는 연간4천톤을 포집할 수 있는 Orca 시설을 아이슬란드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어요. 미국의 Global Thermostat, 캐나다의 Carbon Engineering도 선도적인 DAC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DAC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투자 없이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서 DAC로 포집한 탄소 1톤 당 180달러의 세제 혜택을 지원합니다. DAC 탄소 크레딧에 최저 가격을 책정해준 것과 다름없는 것이죠. 또한, 인프라법은 미국내 4개 DAC 허브 설립에 35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EU는 DAC가 가장 앞서 나간 지역으로, 100억 유로 규모의 EU 혁신기금과 배출권 거래제, 탄소 제거권 (Carbon Removal) 등이 DAC와 관련한 대표적인 정책 이니셔티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도 신에너지 산업 기술 종합개발기구 (New Energy and Industrial Technology Development Organization: NEDO)에서 2조원을 들여 녹색혁신기금을 운용하고 있고, 10개가 넘는 DAC 연구개발에 지원중이고요. 민간 차원에서는 미국 테크 회사를 중심으로 3가지 연합군이 있어요. 메타, 스트라이프 등이 연합한 프론티어 (Frontier)가 2030년까지 10.25억 달러 규모의 탄소제거권을 구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연합한 First Movers Coalition은 2030년까지 5억 달러를, BCG, 미쯔비시 등이 연합한 NextGen CDR은 2025년까지 1백만 톤의 탄소제거권을 구입했어요. 이처럼 민간을 중심으로 한 장기, 사전구매 계약 역시 시장 활성화의 중요한 조건입니다. 더 알아보기 | [EnergyPost] EU Carbon Removal Certification Framework: new rules to turn greenwashing into genuine removals[임팩트온] 일본, CCS 기술 지원해 2030년까지 1200만톤 탄소 포집한다[동아사이언스] 구글·마이크로소프트·세일즈포스, 탄소제거 기술 구매에 5억 달러 투자ⓒ 박형건 대표 발제자료한국도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DAC를 포함시킨 선도적인 국가예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740만톤의 탄소를 DAC로 포집하고, 이것을 연료로 만들어 내연기관차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요. 하지만 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는 로드맵은 2025년까지는 원천기술 개발과 프로토타입 실험을, 2030년까지는 소규모 사업으로 실증을, 2050년까지는 사업화를 한다는 것으로 다소 보수적입니다. 1세대 기업들이 설립된지 이미 10년이 지났고, 글로벌한 투자와 지원이 증가하는 현황을 보면,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해 보기도 합니다. (시리즈 ②에서 계속)| 요약 및 윤문 : 박윤중| 편집 : 소풍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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