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버려진다”... 영국 뷰티업계, 재활용 사각지대인 화장품 포장재 해결 나서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국 뷰티 산업이 그동안 재활용의 사각지대 로 남아있던 화장품 포장재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인 규모의 회수 시스템을 가동한다. 소형ㆍ복합 소재 위주의 화장품 용기가 일반 가정용 재활용 시스템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매립ㆍ소각되어온 현실을 바꾸기 위한 시도다.
영국 뷰티 카운슬(British Beauty Council) 은 폐기물 관리 전문기업인 마이그룹(MYGroup) 과 손잡고 전국 단위의 화장품 포장재 회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그레이트 브리티시 뷰티 클린업(Great British Beauty Clean Up) 캠페인을 출범하며 산업 전반의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마스카라 튜브부터 잔여 화장품까지 풀 코스 회수
영국 뷰티 카운슬(British Beauty Council) 은 폐기물 관리 전문기업인 마이그룹(MYGroup) 과 손잡고 전국 단위의 화장품 포장재 회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기존 연구에 따르면, 중고 뷰티 제품의 약 90%는 크기가 너무 작거나 소재가 복잡하게 섞여 있어 도로변 수거 시스템을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되는 실정이다. 영국 소비자 절반 가량이 욕실에서 나오는 빈 용기를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이번 이니셔티브의 배경이 됐다.
대상은 마스카라 튜브, 메이크업 콤팩트, 블리스터 팩 등 혼합 재료 포장재는 물론, 유해할 수 있는 잔여 화장품 내용물까지 모두 포함한다. 참여 브랜드와 소매업체에는 매장에 설치할 전용 수집함이 제공되며, 수거된 물품은 마이그룹(MYGroup)의 전문 시설로 옮겨진다.
단순히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처리 과정도 철저하다.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는 분류 과정을 거쳐 빗, 거울, 가구 등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가공된다. 용기에 남은 화장품 내용물은 환경청의 허가 아래 안전하게 처리되어 바이오연료로 전환된다. 단순 회수를 넘어 실질적인 자원 순환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부츠·해로즈 등 참여... 설계부터 폐기까지 하나로 묶어야”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부츠(Boots), 슈퍼드러그(Superdrug) 같은 대형 드럭스토어부터 컬트 뷰티(Cult Beauty), 룩판타스틱(LOOKFANTASTIC) 등 온라인 플랫폼, 그리고 해로즈(Harrods) 백화점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마이그룹 측은 지금까지 영국 800여 개 매장에서 1000톤이 넘는 화장품 폐기물이 회수ㆍ처리됐다 고 밝혔다.
헤로즈백화점은 경우 H뷰티 매장 5곳에서 진행한 시범사업만으로도, 약 200㎏의 화장품 포장재를 재활용하는 성과를 냈다. 스티브 캐리 마이그룹 디렉터는 현재 재활용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품 설계 단계부터 소매 시스템, 그리고 폐기물 인프라가 하나로 융합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산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최근 영국 정부가 시행중인 생산자책임제도(EPR) 와도 맞물려있다. EPR은 화장품 포장재에 대한 폐기·재활용 책임을 제조사뿐 아니라 소매업체에도 부과하는 제도로, 뷰티 산업 전반에 포장 설계 개선과 재활용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영국 뷰티 산업의 환경 부담을 줄이는 첫 단계이자, 향후 유럽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