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개발자였던 내게 해줄 말 [start-up] 매년 그렇듯 한 해 한 해는 빠르게 지나간다. 벌써 2016년 말! 20대 때의 나는 2016년에는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 보드가 기본 교통 수단이 될 줄 알았더랬다. 그러긴커녕 여전히 매연을 뿜는 디젤 버스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같은 걸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살 줄은 또 전혀 몰랐으니, 분명 많이 변하긴 변한 것이겠지.
보잘것없는 아재 주제에 스무 살의 개발자들에게 조언을 한다고 해봤자 아무도 들을 리 없겠지만, “과거의 나”라는 가상의 존재에게 몇 마디 잔소리를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그때의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의 말을 구한다면, 그 상황을 속속들이 아는 것과 더불어 애정을 담뿍 담아서 얘기해 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자연히 진정 어린 조언이 되는 거지. 나를 뽐내거나 잘난 척하려는 말이 아니라, 담담하게 들어주면 좋고 아니어도 어쩔 수 없는 그런 말들.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20대 때의 내게로 다가가 10분 동안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런 말들을 해줄 것 같다.
남 눈치 볼 필요 없다
너(그때의 나)는 너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본다. 주위 사람들에게 일부러 무례할 필요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