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럼 - 둥글게 사는 것에 대하여 [뉴스] 공처럼 살아가란 말을 가끔 듣게 된다. 남들과 갈등을 빚지 않고, 둥글게, 둥글게 어울려 살아가는 것. 세상을 살아가는 퍽 좋은 처세술일 수 있다. 굳이 모난 돌처럼 부딪히며 사는 것 보단 공처럼 유유히 잘 굴러가는 것이 편하게 사는 거라 믿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일까. 둥글게 사는 것은 태도의 일종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강제적으로 요구되는 법칙으로 변해버린 느낌이다.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주일에 나흘, 여섯 시간씩 4×6=24. 일주일간 근로시간이 열다섯 시간 이상. 주휴수당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 달이 지나고 535,680원이 입금되었다. 535,680=5580×4×4×6. 주휴수당으로 입금되어야 했던 26000원의 행방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