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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세계…안중근의 자강과 단합, 가슴에 새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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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가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안중근 의사 빈 무덤(삼의사 묘역)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에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2026.3.21. 시민언론 민들레 민주화 원로이자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는 안중근 의사 순국일(3월 26일)을 닷새 앞두고 열린 21일 추모식에서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안중근의 가르침은 자강과 단합 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불법 침공으로 촉발된 대외 위기와, 윤석열 내란 이후 개혁 과제를 둘러싼 공동체 내부 갈등을 두루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함 신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안중근 의사 빈 무덤(삼의사 묘역)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에서 추모사를 통해 지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중동 전쟁이 진행 중 이라면서 우리 공동체는 윤석열 내란을 진압하고 그 수습을 하고 있으며 여러 개혁 과제를 둘러싸고 논쟁과 갈등을 겪고 있다 고 짚었다. 이어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불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상징이며, (안중근 의사가 말한) 평화 는 전쟁을 극복하고 인류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다 면서 그 가르침의 실천을 위해 의사께서는 유언으로 자강 을 강조하셨다. 학문과 실업을 충실히 하고 공동체의 단합 을 말씀하셨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116년 전 (안중근 의사) 의거 당시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상이라 했다. 여전히 달라진 것 없는 세상 이치를 지금의 전쟁으로 우리는 확인하고 있다 며 이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안중근의 가르침은 자강과 단합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가슴에 새겨야 한다 고 강조했다.   21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이 열린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안중근 의사 빈 무덤(삼의사 묘역)에 안중근 의사 펼침막이 설치돼 있다. 2026.3.21.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제공 함 신부는 이재명 정부는 국정 과제를 정리하고 실천을 다짐하면서 그 첫머리에 경청과 통합 을 제시했다 며 안중근 의사께서 유언하신 단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저는 받아들인다 고 말했다. 이어 단합은 민심을 알아듣는 데서 시작한다. 그 민심은 세상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공론 이라며 그 공론을 제대로 만들고 이해하는 것이 정치인과 공직자가 해야 할 일 이라고 했다. 함 신부는 다만 공론에 대해 백가쟁명식 토론은 가능하다 면서도 옥석을 가려 민심을 공론화하고 실천하는 것은 뼈를 깎는 노력과 고민으로 이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함 신부는 끝으로 절대적 힘이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는 엄중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며 우리 모두 안중근 의사께서 당부하신 자강과 단합을 실천해 진정한 독립과 평화를 위해 헌신하기로 다짐하자 고 제안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위해 남북 화합해야 안중근 의사 추모식은 매년 순국일인 3월 26일 효창공원 빈 무덤 앞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순국일이 평일인 점을 고려해 주말에 앞당겨 열었다. 추모식에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및 봉환 의원모임 여당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 같은 모임 소속이자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민주당 김용만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 참석자들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중근 의사는 동생에게 남긴 유언에서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다오 라고 당부했다.   성심여자중학교 재학생 김재이 양이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안중근 의사 빈 무덤(삼의사 묘역)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에서 추모사를 읽고 있다. 2026.3.21.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제공 안중근 유해 발굴 작업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중국 국빈 방문 중 시진핑 주석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최근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민관 협력단 을 발족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협력단에는 학계·단체 전문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및 봉환을 위한 의원모임 여야 대표의원 등이 참여한다. 다만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에 중국·일본·북한의 협력이 요구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안중근 의사는 중국 뤼순(旅順) 감옥 일대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간 민관의 요구에도 외교 문제 등으로 중국 측 협력을 얻기 쉽지 않았다. 일본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 기록에도 아직 접근을 못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황해도 해주 태생이고 이전에 발굴 경험이 있는 만큼 북한 협조도 필요하지만,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태호 의원은 추모식에서 유해 발굴과 관련, 여전히 장애물이 많지만,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국회의원들이 뚫고 나가고자 한다 며 지속적이고 체계적 활동을 통해 반드시 유해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아 민관 협력단을 만들었다.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김용만 의원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어려움 이라며 반드시 이번에 조사 착수까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권오을 보훈부장관은 서면으로 보낸 추모사에서  유해 발굴을 위한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북한 등 관련국과도 연계해 의사님의 유해를 고국산천으로 모시는 그날까지 정부는 결코 멈추지 않겠다 고 밝혔다.   함세웅 신부가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안중근 의사 빈 무덤(삼의사 묘역)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년 추모식 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2026.3.21.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제공 함 신부는 유해 발굴을 위해 대통령부터 여야 의원까지 노력한 데 대해 평가하면서도 (유해 발굴 협력이) 외교적인 언사로서는 가능하지만, 남북이 합의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며,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남북의 화해·일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의 경직된 마음을 바꿔서 우리가 같은 민족이고 같은 선조를 모시고 있다는 부분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안 의사의 정신을 재현하는 우리 시대의 실천적 과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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