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맞손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왼쪽부터)김용해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 대표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 사진 = 대우건설.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에 힘을 모은다.
31일 대우건설은 양사가 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과 EPC(설계, 조달, 시공)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협의체를 개최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대우건설은 토목사업본부 내 풍력 사업 TFT를 신설해 풍력발전 분야 역량을 한층 강화한 상태다. 세계 최장 방파제인 이라크 알포 방파제, 세계 최대 수심에 설치한 거가대교 침매터널을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대형 해상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해상인프라건설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제주 감귤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준공했고, 현재 영월 풍력발전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을 비롯해 다수의 육상,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기자재 생산, 그린수소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분야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사인 SK오션플랜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 울산, 전남 등 5개 권역에 총 3.8GW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기업 처음으로 500MW급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안마 해상풍력’ 운송·설치 사업 수행을 위한 우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해상풍력은 고난도 해상공사가 수행되고, 주기기, 하부 기초 등 제작과 설치 선박을 적기에 투입하는 것이 필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대규모 해상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대우건설과 하부 기초 제작업체 보유·해상풍력 전용 선박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가 협업해 시너지는 낼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제10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약 14GW 규모의 해상풍력 목표가 설정돼 있다”며 “다수의 해상풍력 PJ가 추진 중이며,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협업을 통해 풍력 업계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