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콘텐츠 스타트업이 엔터사업에 뛰어든 이유 [start-up] “해킹은 남의 일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우리한테도 일어나더라” 김창희 브이알리더 대표가 VR 연애시뮬레이션 앱 ‘모두의 연애’를 내놓은지 두달이 채 지났을 때였다. 앱은 출시 두 달만에 만팔천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있었다. 2014년 처음 VR 콘텐츠 세계에 발을 디딘 이후 처음으로 ‘타이밍이 왔다’고 여긴 시점이었다.
김 대표는 “2014년 처음 VR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도 VR콘텐츠가 일반적인 아이템은 아니었다. VR재난안전교육, 외국어 회화교육 솔루션을 선보였을 때도 대중의 인식보다 한 템포 빨랐다”며 “지난해 7월 모두의 연애가 나왔을 때 이제야 기대했던게 나왔다는 반응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런 모두의 연애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때 그의 심경은 어땠을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김 대표의 대답이다. 의외로 담담한 그의 반응에 괜찮았냐고 되묻자 “어차피 잘됐다”고 말한다. 너무 초기였으니 제대로 다시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 다시 만드는 김에 촬영 기법을 개선하고 콘텐츠 질도 끌어올렸다.
제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