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차 국내 ESG 핫클립 [채용]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11차 전기본 이달 발표… 신규원전·SMR·집단에너지 반영되나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르면 다음주 신규 원전 건설 방향 등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11차 전기본에는 2024년부터 2038년까지의 전력수급계획이 담겼다. 이번 전기본 발표의 핵심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다. 정부는 당초 11차 전기본에 총 10기의 기존 원전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2~4기 건설을 포함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조절하는 내용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선 이후엔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이유로 원전 확대보단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산업부, 英CBAM 대응 모색… “EU와 비슷, 추가 대응 부담 적어”
영국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7년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업계가 추가적으로 대응해야 할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14일 영국 CBAM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업계는 영국의 CBAM이 유럽연합(EU)의 CBAM과 상당 부분 유사해 추가적인 대응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분기 단위 배출량 보고와 비용 납부에 따른 부담, 2027년 즉시 시행으로 인한 적응기간 부재 등은 우려했다.
“내년 SW공급망 절반 해킹 위험”… 정부, 기업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SW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1.0’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SW 공급망 보안 위협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의 SW 구성 요소 명세서(SBOM) 제출 의무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 쪽 분량의 가이드라인에는 국산 SW에 대한 SBOM 실증과 SW 공급망 보안 테스트베드 시범 운영 결과 등이 담겼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바다숲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도입 추진”
정부가 국내에 조성 중인 바다숲의 탄소 흡수력을 고려해 ‘바다숲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0일 열린 ‘12회 바다식목일’ 기념 바다숲 블루카본 국제포럼에서 “바다숲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해조류의 높은 탄소 흡수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장관은 “2009년부터 국내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바다숲을 조성했다”며 “바다숲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민관협력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SKC, 베트남에 세계 최대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구축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SK리비오는 SKC가 고강도 PBAT 소재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2022년 설립한 합작사다. 1단계로 1억달러(약 1363억원)를 투자하는 SK리비오의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7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2025년 3·4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SK리비오는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효성중공업, ‘100% 수소엔진발전기’ 세계 최초 상용화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 제품인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울산시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MW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수소엔진발전기는 발전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석탄 발전 대비 수소 100%를 연료로 활용해, 1MW의 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LS전선, 글로벌 해저케이블 공략… 미국·동남아 등 지역별 거점 구축
LS전선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지역별 거점을 구축했다. 초기 시장으로 불리는 해저케이블 시장 내 차별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국내에 이어 미국, 동남아 등 지역별로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LS전선은 국내 동해 해저케이블 공장과 함께 각 지역별 거점을 마련해 현지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우카본, 소각장 이어 시멘트 업계에 CCUS·DACCUS 기술 확대 적용 추진
로우카본은 쓰레기 소각장에 이어 시멘트와 콘크리트 업계를 대상으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및 공기 중 직접 포집·자원화(DACCUS)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로우카본은 ‘2024 IEEE-IAS/PCA 시멘트 콘퍼런스’ 참가업체와 CCUS와 DACCUS 기술을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ocial(사회)
“지역경제 지원”… 정부, ‘950억 규모’ 지방기업 펀드 조성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지방 유망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9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역산업 활력펀드 2.0’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투자 종료가 예정된 ‘지역산업 활력펀드’의 후속 신규 펀드다. 기존보다 규모를 약 4배 확대(260억원→ 950억원 이상)했고, 충남·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방 정부가 출자에 참여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서스틴베스트, ESG공시 실무 세미나 개최… 스코프3 공시와 재무 중대성 평가 방안 제시
서스틴베스트는 8일 ‘재무 중대성과 지속가능성 공시’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ESG 공시는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그 정보가 무엇이고 어떻게 제공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인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의 중요성의 판단과 스코프3 공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 공시가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목적을 갖는다는 점에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 공시의 주체인 기업이 이를 염두에 두고 공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투자자도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 정보를 의사결정에 잘 활용해야 공시제도가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Supply Chain(공급망)
“공급망 등 新통상정책 이달 발표… CPTPP 가입은 총선 후 속도 못내”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 서울경제신문과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공급망과 경제 안보, 산업·통상 전략을 아우르는 ‘신(新)통상정책’을 이달 중 내놓겠다고 밝혔다. 안정적 공급망 확보의 핵심 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서는 신통상정책에 가입 필요성이 담긴다면서도 특정 시점을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슈가 되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는 양국의 신뢰 관계가 깨지지 않도록 하면서 국익이 훼손되지 않게 일본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EU CSDDD, 2027년부터 적용… 산업부 “중소기업도 간접 영향권”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EU 공급망실사지침(CSDDD) 대응 설명회’를 개최하고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대기업 외에 공급망 내 중소기업도 실사의 간접적 영향권에 포함될 수 있다”면서 “실사 의무가 역내외 모든 기업에 무차별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선제 대응하면 우리의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실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각국 후속법과 EU 가이드라인이 입안되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3~5년 내 기업의 실사 대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전고체 배터리도 밸류체인 쌓는 포스코… 황화 리튬 사업 뛰어든다
포스코그룹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 생산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대량생산으로 배터리 가격도 낮출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포스코홀딩스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래기술연구원 내에 황화 리튬 생산 테스트 설비를 갖추고 샘플 생산에 나섰다. 연내 파일럿 플랜트(시험 공장)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의 황화 리튬 생산이 주목받는 건 대규모 양산으로 가격을 낮출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최상목 “10조+α 반도체 프로그램… 보조금 아닌 국가전략 稅 공제 연장”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책금융·민간 펀드 등이 어우러진 10조원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팹리스·제조시설 등 전 분야의 설비투자·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급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이다. 그 대안으로 올해 말 종료되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하고, 적용 범위를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 HPSP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소부장장·팹리스·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의 설비투자·R&D를 지원하는 10조원 이상 규모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 “2030년까지 154조 녹색금융 지원”
산업은행이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한다. 15일 산은에 따르면,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에너지전환,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녹색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포스코, 글로벌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Hysata)에 2천만불 공동투자로 ESG 협력 강화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과 포스코그룹 두 그룹사가 협업해 글로벌 수전해 스택 개발 및 제조사인 하이사타에 2천만달러(약 272억원)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서 신한-포스코 그린수소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양 그룹의 관계사들이 주요 LP 투자자로서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