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눈으로 입사지원서 뜯어보기 [칼럼] 입사지원서를 한 번도 안 써본 분 있으신가요? 대학생, 취업준비생, 또는 이미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입사지원서 몇 번씩은 써보셨을 겁니다. 슬로워크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인 저는 맡은 일의 특성상 여러 형태의 입사지원서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슬로워크에 입사하는 거의 모든 사람의 지원서를 검토하기도 하지만, 다른 기업이나 단체를 진단하고 자문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그 조직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합니다. 그런데 입사지원서를 살피다 보면 이런 질문이 떠오를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건 왜 물어보지?” “이런 것까지 적어야 하나?”사실 이런 궁금증을 저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일반적인 입사지원서에 숨어 있는 차별적인 요소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인권을 존중하는 입사지원서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떤 입사지원서를 사용하세요? 사람마다, 또 지원하는 곳에 따라 사용하는 입사지원서가 다를 때가 많습니다. 공공기관이나 큰 규모의 기업들은 자체 입사지원서 서식을 활용하지만 대개는 취업사이트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마음에 드는 입사지원서를 구해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