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존 꿈꾸는 창고로봇 [start-up]
아마존은 지난 2012년 키바시스템즈(Kiva Systems)를 인수하면서 로봇이 중요한 생산성 도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창고 혁신을 노리는 기업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6RS(6 River Systems)도 이 중 하나다. 키바 출신인 제롬 두보이스(Jerome Dubois), 라일랜 해밀턴(Rylan Hamilton) 외에 미미오(Mimio) 출신인 크리스토퍼 카시오포(Christopher Cacioppo)가 공동 창업한 이 기업은 자사의 플래그십 로봇에 척(Chuck)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척은 창고에서 자율 이동할 수 있다. 기존 로봇과 차이가 있다면 물건을 꺼내야 하는 선반 위치까지 작업자를 유도하는 등 사람을 이끌면서 일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인간과 협력하면서 일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인간을 대체하는 걸 목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척은 길이 900mm, 폭 600mm에 1,000mm 높이 선반을 탑재하고 있어 전체 높이는 1,200mm 가량이다. 물론 높이 자체는 작업자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 작업자가 상품을 선반에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1인치 터치스크린도 탑재했다. 화면에는 앞으로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