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정상이고 이성애가 비정상인 세상, 어떤 모습일까? [뉴스]
이런 세상이 있다. 동성애가 정상이고 이성애가 비정상인 세상. 모든 부부는 레즈비언이거나 게이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소꿉놀이를 하며 엄마와 엄마 혹은 아빠와 아빠를 정한다. 누군가 짝이 맞지 않으니 엄마와 아빠로 부부를 하면 어떨까 하고 의견을 내면 ‘역겹다 는 소리를 듣는다. 동네에 이사 온 한 이성애 커플을 마주한 주민들은 아이들에게 ‘그 집 근처에도 가지말라 고 단단히 주의를 준다. 단편영화 <Love is all you need?(사랑만 있으면 되나요?)>가 그리는 세상이다.미국의 킴 로코 쉴즈 감독 연출의 20분 남짓한 이 짧은 단편영화에선 이성애자가 성소수자가 되어 겪는 다양한 불평등과 차별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이성애를 뜻하는 헤테로(Hetero)를 이마에 써 사람들에게 강제 아웃팅(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을 한다던가, 너는 죽어야 한다면서 변기에 얼굴을 박는 물고문도 서슴지 않는다. 목사는 이성애를 추구하는 행위는 씻을 수 없는 죄로, 죽으면 지옥에서 불타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다.영화에 나오는 괴롭힘 장면들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