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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공시 보던 EU…이번엔 은행 포트폴리오 들여다본다
[뉴스]
유럽은행감독청(EBA)이 2027년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 기후위험 평가를 처음 반영하는 방법론 초안을 공개했다. / 출처 = EBA 유럽연합(EU)이 은행 건전성을 점검하는 스트레스테스트에 기후위험을 처음 반영한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지난 11일(현지시각) 2027년 EU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론 초안을 공개하고 전환위험과 물리적 위험을 반영한 기후위험 평가 항목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보유한 기업대출과 부동산 자산이 기후 충격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감독당국이 처음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시 넘어 금융권으로…기업대출·부동산 자산까지 점검 이번 초안의 핵심은 EU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 기후위험 평가를 처음 포함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기후 규제의 중심이 기업 공시에 있었다면, 이번에는 금융권의 위험 노출도를 평가하는 단계로 범위가 확대됐다. 은행이 어떤 산업과 자산에 노출돼 있는지, 기후 충격이 발생할 경우 위험이 금융권으로 어떻게 전이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EBA는 기업대출과 부동산 자산을 중심으로 기후위험을 평가하는 별도 항목을 신설했다. 은행들은 기업대출과 부동산 자산의 기후위험 노출 현황을 공통 양식에 맞춰 제출해야 한다. 평가 대상은 전환위험과 물리적 위험이다. 전환위험은 탄소 감축 정책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영향을, 물리적 위험은 홍수 등 기후재해가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 기후정책 변화와 실제 기후재해가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EBA가 공개한 템플릿에는 기후위험 요약, 전환위험, 물리적 위험 항목이 별도로 포함됐다. 은행권의 기후위험 노출 현황을 동일 기준으로 비교·분석하기 위해서다.   63개 은행 참여…2027년 적용 앞두고 의견수렴 2027년 EU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에는 EU와 노르웨이의 주요 은행 63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상 은행들은 EU 은행권 자산의 약 75%를 차지한다. EU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침체나 금융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 은행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정기 감독 평가다. EBA는 이번 초안을 통해 기존 스트레스 테스트에 기후위험 항목을 처음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공개된 내용은 최종안이 아닌 의견수렴용 초안이다. EBA는 업계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했으며, 은행들이 새로운 보고 체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방법론과 템플릿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EBA 이사회는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최종 시나리오와 방법론, 템플릿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후위험 시나리오는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공동으로 개발한다. 다만 기후위험 평가는 초기 단계에서는 핵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와 분리해 운영된다. 따라서 이번 평가 결과가 은행 자본 적정성 평가에 직접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EBA는 기후 고려사항을 건전성 감독 체계에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성 전문매체 ESG투데이는 이번 조치가 기후 고려사항을 건전성 감독 체계에 통합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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