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와 기업 가치를 논의하는 방법 [start-up]
정 대표(가상 인물)는 엔젤 투자자와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투자자와 만나면서 여러 기업가치 산정 모델을 접해봤다. 외부에서 만난 사람들과 기업 가치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최종 정리를 할 때가 됐고 회사로 돌아와 회계법인 공인회계사와 기업 가치에 대해 얘기를 하려 한다.
회계사님, 저희 이번에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 세팅하려 하는데요.” 축하드립니다. 대표님. DCF로 할까요, Earnings Multiples로 할까요?”
회계사와 얘기를 하다 보니 또 다른 기업 가치 산정 모델을 꺼내든다. 모두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다. 대체 DCF는 무엇이고 ‘Earnings Multiples’은 뭘까.
회계사는 숫자를 다루는 사람이다. 기업 가치 산정 모델의 기준이 된 마일스톤이나 이뤄낸 성과 같은 건 정성적 요소다. 아무래도 숫자를 다루는 사람 입장에선 정성적인 요소보다는 정량적 요소를 활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업 가치를 산정할 때에도 당연히 숫자를 기반으로 한다.
DCF나 ‘Earning Multiples’ 같은 기업가치 산정 모델을 묶어서 영어로는 ‘Accounting Valuation Methods’라고 한다. 여기서 ‘Accounting’이란 ‘회계’란 뜻이다. 기업이 숫자를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