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들리지 않는 여성의 목소리 [뉴스] “왜냐하면 지금은 2015년이니까요(Because it’s 2015).” 작년 11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신임 총리 쥐스탱 트뤼도는 새 내각 공식 출범 기자회견에서 “내각 구성에서 남녀 비율을 중요하게 고려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트뤼도는 캐나다 사상 최초로 내각을 남녀 15명씩 동수로 구성했다. 트뤼도가 말한 2015년은 단지 예수가 죽은 지 2015년이 흘렀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캐나다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인 1918년 여성의 참정권을 보장했다. 캐나다의 2015년은 여성이 정치의 주체로 인정받은 지 97년이 흘렀다는 의미다. 그만큼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기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