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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바로가기 : 우리는 단 한순간도 세월호와 작별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세월호와 작별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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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목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서 낭독된 선언문을 싣는다. 4월이 오면,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아픈 꽃들이 피어납니다. 제주의 붉은 동백은 4·3의 원혼이 되어 평화의 땅으로 돌려달라 울고, 진도 앞바다의 노란 유채꽃은 304명의 별이 되어 우리를 박제하지 말아달라 외칩니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날의 차가운 바닷물 속에 갇혀 있습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한, 우리에게 4월은 잔인한 계절일 뿐입니다. 국가는 그날, 어디에 있었습니까? 가만히 있으라. 하는 비정한 한마디가 꽃 같은 아이들의 발을 묶었습니다. 갑판으로 올라오라. 하는 당연한 외침 한 번만 있었다면, 오늘 우리는 이 아픈 이름을 부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쟁터에서도, 참사의 현장에서도 희생되는 것은 언제나 아이들과 여성, 노동자, 평범한 시민들이었습니다. 이태원에서, 오송 지하차도에서, 무안공항에서 그리고 크고 작은 사회적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국가는 무력했습니다. 약속은 문장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16일 목포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2주기 목포 기억식. 우리는 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이루었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 하는 약속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지금, 해양수산부는 진상규명이 끝났다. 하며 유가족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고 있습니다. 사참위가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국가는 구하지 않은 것 이라고 결론 내렸음에도, 최근 방첩사에 의해 증거가 담긴 세월호 관련 문건들이 파쇄되었다는 소식은 우리를 절망케 합니다. 사람의 생명보다 귀한 지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마지막 순간까지 배를 지켰던 고(故) 최혜정 선생님의 양심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명령에 불복종하는 것보다 무서운 것은 살아있는 생명을 외면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국민주권 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확실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시민의 생명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즉각 약속하라. 기억은 작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실이 인양되고 책임자가 처벌받는 그 날까지, 우리는 결코 세월호와 작별하지 않겠습니다. 노란 리본이 빛바랜 헝겊 조각이 아니라, 정의를 향한 돛이 되어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다짐으로 우리는 오늘 다시 선언합니다.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으며, 우리는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2026년 4월 16일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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