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의 역사 [뉴스] 어릴 적 읽은 역사책들은 대부분 위대한 영웅들의 무용담을 다뤘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거나 국익에 이바지한 위대한 영웅들의 이야기. 그러니까 두려움이나 슬픔은 알지 못하는 대범한 영웅들의 역사 말이다. 위대한 역사는 주로 어떤 영웅이 어떤 기술로 다른 사람들을 죽였는지, 어떻게 승리를 거뒀는지, 어떻게 패배했는지, 어떤 장군이 활약했는지 따위를 이야기한다. 위대한 승리의 역사를 말하는 역사책엔 역사 속에 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빠져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 앞에 주저앉아 두려움에 떠는 평범하고 나약한 인간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로 2015년 노벨문학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