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디플로 리뷰] 정치적 비열함을 감추는 ‘화이트마치’ [뉴스] “민주주의는 흡사 개구리와 비슷하다. 개구리는 펄펄 끓는 물속에 던져 넣으면 화들짝 놀라 금세 냄비 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러나 차가운 물속에 넣고 은근한 불에 끓이면 점점 물이 뜨거워지는 것도 알아채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간다. 오늘날 다양한 현상들이 민주주의를 ‘서서히 끓여’ 죽이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는 차갑던 물이 조금씩 끓어오르듯,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이 충분히 축적된 후에야 비로소 각종 피해를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의 해방 공간은 민주주의가 성장하기엔 척박했다. 일제강점의 잔재와 냉전구도는 안 그래도 척박한 환경에서 민주주의가 꿈틀거리는 걸 더욱 방해했다. 그럼에도 이 땅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