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시작하라 [start-up] 출처 GettyImages
창업자 상당수가 원대한 비전과 큰 꿈을 가진 채 사업을 시작한다. 이런 건 사실 투자자 대부분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런 비전을 통해 차세대 페이스북이나 우버, 최소한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원대한 비전을 갖는 건 좋다. 다만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듯 작게 단계를 밟아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걷거나 뛰기 전에 기어가는 법부터 먼저 배우듯.
그렇다고 사업을 작게 시작하라는 말이 생각을 작게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기초를 다진다는 의미에 가깝다. 이 중에서도 첫 고객을 유치하는 일 자체는 커다란 전진이 아닐 수 없다. 이후 10번째, 100번째 고객을 유치하는 일 역시 대단한 성과라 할 수 있다. 투자자나 사업가 시각에서 보자면 말이다. 아무리 작은 기업이라도 유료 고객 10명만 보유하고 있다면 무료 고객 수백 명을 갖고 있는 큰 스타트업과 견줘도 이쪽이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작게 시작하라는 말은 세워둔 계획에서 다른 무엇으로 도망치라는 핑계가 아니다.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큰 기업에서 1회성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