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슬로워크 아이덴티티 수립 프로젝트 [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지막 블로그 글, “슬로워크가 반기지 않는 8가지 유형 을 마지막으로, 7개월간의 슬로워크 아이덴티티 수립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번에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성원으로서,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슬로워크 아이덴티티 프로젝트에는 슬로워커 모두가 참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문을 통해 모든 슬로워커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했고,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구성원이 이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긴 시간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프로젝트의 실무적인 일을 담당할 누군가가 필요했고, 7명의 슬로워커가 모인 아이덴티티 태스크포스(이하 ITF)를 구성했습니다.특별히 잘난 슬로워커가 모인 건 아니었습니다. 관심이 있어 자원한 사람도 있고, 뛰어난 제비뽑기 능력으로 ITF 멤버가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TF의 모습
일반적으로 태스크포스(이하 TF)를 운영할 때 몇 가지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다른 조직과의 갈등입니다. TF 활동이 원래의 업무 시간 중 일부를 할애하는 것이기 때문에, TF 구성원이 속한 조직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