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숫자 다 [뉴스]
(Photo CC via slgckgc / flickr.com) “나는 아주 아름다운 장밋빛 벽돌집을 보았어요.창문에 제라늄이 있고, 지붕 위에 비둘기가 있고…”이런 식으로 어른들에게 말한다면, 어른들은 그 집을 상상해 내지 못할 것이다.그들에겐 나는 10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 하고 말해야 한다.그때야 비로소 그들은 외친다. 얼마나 아름다울까! - 생 텍쥐페리, 어린왕자 중에서 (Photo CC via Ramona.Forcella / flickr.com) 아기공룡 둘리보다 고길동 아저씨에 공감이 갈 때, 생 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읽다가 눈에 밟히는 한 문장이 달라 보일 때, 우리는 자신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님을 실감한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문장이 그것이다.숫자는 힘이 세다. 무언가의 가치를 측정하고, 그 결과물을 누구나 한눈에 알아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치 없는 것을 가치 있는 듯 꾸미거나, 실제로 가치 있는 것을 보지 못하게도 한다. 그리고 숫자의 힘을 알수록 사람은 이러한 위험에 둔감해진다. 한 예로, 대통령 선거 때마다 공약에 등장하곤 하는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가총생산)를 들 수 있다. (Photo CC via mwewering / 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