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임교수가 할 일 [칼럼] 대학에는 두 종류의 교수가 있다. 전임과 비전임.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전임교수이고, 그 나머지는 모두 비전임이다. 그게 석좌교수든, 특임교수든, 산학협력중점교수든 전임이 아닌 교수는 모두 비전임교수다. 우리말에 비(非)가 붙어서 좋은 단어가 없는데, 비전임 교수는 좀 예외인 것 같다. 단, 전임교수가 되고 싶은데 아직 비전임교수인 사람만 아니라면 그렇다는 얘기다. 비전임교수의 대표주자는 ‘겸임교수’다.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학에서 강의를 위탁한 교수다. 겸임이라는 이름 그대로 원래 직업이 따로 있는 교수인데, 가끔 겸임교수를 본업처럼 명함에 적어서 내미는 사람이 있다. 원래 직업이 뭔지 모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