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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반입 안되는 거잖아요? 검사 유도 질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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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연어 술 파티 , 진술 회유 의혹 검증을 위해 경기 수원지검을 현장 방문, 인근 편의점에서 당시 쌍방울 직원이 소주를 사서 생수병에 넣었다 는 주장과 함께 현장 재연을 하고 있다. 2026.4.9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른바 연어·술파티 논란이 일자 수원지검이 2024년 4월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등을 확인한 결과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 없고 외부음식조차 반입은 불가하다 고 입장문을 냈으나, 조사 과정 자체가 부실했고 정해둔 결론을 내려놓고 조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국정조사에 출석한 한 교도관이 검사와의 통화 녹취를 직접 공개하면서 이같은 내용이 드러났다. 조사 담당 검사는 교도관에게 외부 음식 반입이 안되지 않느냐 고 답을 정해놓은 듯 질문했고, 교도관들과의 통화도 1~2분 정도에 그친 것으로 서울고검 감찰조사에서 확인됐다. 14일 조작기소 국회 국정조사에서 전진걸 수원지검 교도관은 고두성 검사(2023년 당시 수원지검 형사6부 소속)와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2024년 4월 통화로 추정되는 녹취에서 고두성 검사는 전진걸 교도관에게 술이 제공될 수 없는 상태였잖아요? 외부 음식이 전혀 반입될 수도 없고 교도관님이 다 컷하시는(자르시는) 거잖아요 라고 물었다. 마치 답을 정해놓은 듯한 질문이었지만, 전 교도관은 외부 음식 반입이 된 적이 좀 있었다 고 답했다. 전 교도관은 내가 몇번 검사실에 요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가지고 다과나 커피 같은 거는 좀 반입이 좀 있긴 있었거든요. 근데 술은 제가 못봤습니다 라고 말했다. 연어·술파티 의혹에 대해 전 교도관이 술은 보지 못했다 면서도 외부음식 반입은 있었고 이에 대해 검사실에 항의까지 했다 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고 검사는 전 교도관이 술은 못봤다 고 말한 것에 초점을 맞추며 이화영이나 김성태 방용철에게서 술냄새 나거나 이런 적 있습니까 라고 다시 물었고, 전 교도관은 맡아본 적은 없습니다 라고 답했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법무부 등 기관보고에서 고두성 검사(왼쪽)가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4.15. 통화 내용을 종합하면, 수원지검은 외부 음식 반입은 없었다 는 결론을 정해놓고 교도관들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고두성 검사는 지난 3일 국정조사에 출석해 서영교 국정조사 특별위원장의 관련 질의에 제가 여러 명 전화 통화를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술이 반입됐는지 연어회가 제공되는지 이런 내용만 집중적으로 물어봤고 거기에 대해 모두 그런 적 없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아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이 확보한 법무부 감찰 문건을 보면, 수원지검은 대다수 교도관들에게 1~2분 통화만 하고 말았다. 감찰팀은 보고서에서 2024년 4월 16~17일 수원지검의 전화조사는 (중략) 개인 휴대폰 통화기록 화면상 최단 시간 통화는 1분 2초, 최장시간 통화는 8분이었으며 (중략) 문답방식은 단답식이었고, 주된 내용은 연어나 술을 목격한 적이 있었는지였다 고 밝혔다. 한 교도관은 ○○ 계장이 박상용 검사가 김성태에게 외부 음식을 자꾸 줘서 항의를 하였다 라는 것을 들은 적 있다. 박 검사가 내가 제공하는 건데 어떠냐 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들었다. ○○ 계장이 근무를 에프엠(FM·Field Manual, 원칙대로)으로 서시는 분인데 그 분이 그정도 말을 했으면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제공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직원한테서 들었다 고 서울고검 감찰 조사에서 진술하기도 했다.   박상용 검사 국회증언, 법무부 문건 교도관 진술 비교. 2026.3.25.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한편 수원지검은 2024년 4월 17일 에이포(A4) 3장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이화영이 수원지검에서 쌍방울 관계자들이 가져온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 라고 밝혔다. 당시 수원지검은 이화영의 검찰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대질 조사를 받은 김성태·방용철 등 쌍방울 관계자, 음식 주문 및 출정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가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고 했다. (고두성-전진걸 통화 녹취 전문) ○ 전진걸 교도관 > 아, 네. 출정과 전진걸입니다. ◎ 고두성 검사 > 저 혹시 그러면 술이 제공될 수 없는 상태였잖아요? ○ 전진걸 교도관 > 그렇죠. 거기서는 예. ◎ 고두성 검사 > 외부 음식이 전혀 반입될 수도 없고 교도관님이 다 컷 하시는 거잖아요. 외부 음식 줄 수 없다 해서 ○ 전진걸 교도관 > 네. 외부 음식 반입이 된 적이 좀 있었어요. ◎ 고두성 검사 > 네네. ○ 전진걸 교도관 > 내가 몇번 검사실에 요청을 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가지고 다과나 커피 같은 거는 좀 반입이 좀 있긴 있었거든요. 근데 술은 제가 못봤습니다. ◎ 고두성 검사 > 아, 네. 그렇죠. 이화영이나 김성태 방용철에게서 술냄새 나거나 이런 적 있습니까. ○ 전진걸 교도관 > 저는 맡아 본 적은 없습니다. ◎ 고두성 검사 > 술냄새 난 적도 없었고. 세 명이 동시에 얼굴이 빨개지거나 홍조가 있었던 적 있었나요. 없었죠? ○ 전진걸 교도관 > 물론 뭐 빨개진 거는 있었는데 그게 술 때문인지 조사과정에서 뭐 흥분해서 그런건지 모르죠.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 김성진 시민언론 민들레 기자, 김시몬 뉴탐사 기자(권력감시 탐사보도그룹 워치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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