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시간만큼 급여 정산 받는다 ‘페이워치’ [start-up]
“일한만큼 바로 급여를 지급하는 플랫폼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외식업계 경력만 20년차인 최천욱 엠마우스 대표는 올해 2년 차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최 대표를 새로운 세계로 이끈 건 현장의 목소리였다. “직원과 함께 출근하고 밥 먹으면서 7년 정도 생활했다. 필요할 땐 주방에 들어가 설거지도 했다. 알바생과 테이블을 닦았다. 그동안 본 알바생만 1,000여 명이다. 이들은 공통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임금을 받기까지 한 달은 너무 긴 시간이라는 것. 가불을 요청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여기서 말하는 가불이란 월급 전체를 미리 받는 건 아니다. 일한만큼의 수당을 월급 전에 당겨 받는 것을 말한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차피 줘야하는 돈이니 오늘까지 일한 수당을 달라는 건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는 게 최 대표 설명이다. 그렇다 해도 가불은 고용주와 피고용인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가불을 받으면 급여일 손에 쥐는 월급은 적을 수밖에 없다. 다시 가불을 요구하고 가불경제가 반복된다. 가불을 요청하기 미안해 일당제 일을 찾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가불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지만 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