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조언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라 [start-up] 출처 GettyImages
몇 달 전 한 창업자가 조언을 해달라고 했다. 회사를 위한 아이디어가 하나 있는데 여기에 확신이 없어 두 번째 옵션을 고려 중이었다고 한다. 필자가 이 옵션의 장단점을 하나씩 얘기하던 도중 그는 몇 번이나 첫 번째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필자의 생각은 달랐다.
사실 그가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원하는 제품을 완성 단계까지 가져갈 수 없을 것으로 여긴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필자가 추천한 방법은 메인 아이디어를 버리고 다른 아이디어로 갈아 타보라는 것이었다. 작은 성공 확률도 보이지 않는 프로젝트를 꿈꾸느라 시간 낭비를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하지만 그는 필자의 조언을 무시하고 넘어갔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일을 진행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그는 결국 제품을 출시해내고야 말았다. 필자가 틀린 셈이다.
몇 년 전 필자의 멘토 중 하나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말하는 모든 게 옳은 건 당연히 아니다.” 멘토도 틀릴 때가 있다.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앞서 밝힌 사례가 필자 입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실수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계속 조언을 이어...